한 단어 정리하면 #순삭이다.
순삭,
눈을 한번 껌벅하니 일주일이 간 것 같습니다.
그래도,
지금 이 시간이 토요일 밤이라 행복합니다.
우리에게는 아직 일요일이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엄청나게 부담스러운 강의를 했습니다.
지인의 요청으로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하여 "생성형 AI 업무 활용"에 대한 7시간짜리 강의였습니다.
이론 위주가 아닌 이론과 실습을 겸비한 워크숍으로 진행했습니다.
부담스러운 이유는 잘못 접근하면 아주 뻔한 이야기 밖에 되지 않을 것 같아서 그랬습니다.
누구나 알고 있는 책에서 보았던 그저 그런 강의를 하기 싫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강의 전까지 고민을 했던 것 같습니다.
결론의 답은 "박희용식" GenAI 이야기를 하자였습니다.
왜 기업에서 챗GPT 도입을 머뭇거리는지, 챗GPT를 몇 번 사용해 보다가 그만두는지, 그러한 부분에 포인트를 두어서 시작을 풀어가자라고 생각했습니다.
왜, 직장인들은 챗GPT를 한두 번 사용하고 그만둘까요?
제 생각에는 이런 것 같습니다.
1. 같은 질문에 약간 다른 스타일의 대답을 해서 신뢰할 수가 없다.
2. 최신 데이터를 알지 못한다.
3. 잘못된 것도 사실인양 이야기를 한다.
4. 질문을 어떻게 해야 내가 원하는 답변을 얻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기타 등등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관점은 "인간"의 관점이지 "챗GPT"의 관점은 아닙니다.
챗GPT는 자연어(한글)로 질문하면 자연어로 답변을 생성해 주는 생성형 AI입니다.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합니다.
챗GPT 입장에서는 질문에 가장 어울릴만한 답변을 "생성"한 것입니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챗GPT에게 "사실"이란 무엇일까요? 사실이 의미가 있을까요?
(특정 영역의 역사적인 사실, 물리학, 수학 등 답이 있는 영역은 제외합니다.)
또 한 가지는 우리는 생성형 AI와 "대화"를 하는 방법, "질문"하는 방법, "대화"를 이끌어가는 방법을 배운 적이 없습니다.
챗GPT와 대화를 잘하기 위해서는 "시동어"가 필요합니다.
내가 원하는 답변을 이끌어내기 위해서, 해당 분야에 대하여 챗GPT가 어느 정도 알고 있는지 테스트를 해보아야 합니다. 그 테스트를 하는 방식을 저는 "시동어"로 표현합니다.
예를 들어 제가 "취업" 관련하여 자기소개서나 면접 관련 도움을 받고 싶다면 챗GPT의 수준을 먼저 파악해 보아야겠죠? 챗GPT에게 "대학을 졸업한 사람이 어떻게 취업 준비를 하면 좋아"라고 질문을 해볼 수 있겠죠? 그다음에 그 답변을 파악해 보면 어느 정도 인지하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위 예시를 "챗GPT와 함께하는 셀프코칭, 자소서 작성&면접준비" 중앙대학생들 대상 강의에서 시연을 해서 보여주었습니다. 취업분야에 활용하기는 좋은 것 같습니다. 취업 및 이직, 전직을 준비 중이시라면 적극 사용해 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콘텐츠를 만드는 일은 "엉덩이"로 하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앉아야 쓸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밀린 숙제가 4개 정도 있는데, 주간 회고를 쓰고 있으니 그 일이 복잡하거나 손에 잡히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해야겠죠..
그래야, 월요일 울지 않겠죠..
1월 첫째 주 다들 고생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