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모닝일기

[야간일기] 마음을 다잡기

한걸음, 한걸음이 인생을 바꾼다.

by 박희용

쫌,

정신없이 일들이 흘러가고 있다.


주말에는 마음을 꼭 잡고 시간을 내어 3년 만에 나만의 생각 연구소(? 그냥 서재다) 청소를 했다.

그리고 오늘은 나 보다 먼저 박사학위를 받는 친구들의 졸업식장에 갔다 왔다.

너무나 오랜만에 가본 대학교 졸업식장이라 왠지 설레기도 하고 기분도 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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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은 브런치에 '주간회고'를 쓰기 시작하다가 저장만 해놓았다.

글은 써지지 않고 머리만 산만했다.

무엇을 적어야 할지 모르는 상황이 연출되었다.


지난주 머릿속에 들어오는 지식의 양이 너무 많았다.

본격적으로 다른 분들의 논문을 탐독하면서 내 지식의 한계성을 체감했다.


다른 한쪽 머리에서는 지금 다들 '챗 GPT'를 필두로 하는 '생성 AI' 관련 공부 및 테스트를 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강의를 진행하고 있는데, 내가 지금 이렇게 있으면 너무 늦어버리는 것은 아닌가? 하는 불안심리가 공존을 하면서 마음을 어지럽히고 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형국이다."


하지만 올 상반기 나에게 가장 중요한 KPI는 박사논문이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마음속에 무수한 "욕망"들이 일어나고 있다.


글을 쓰는 이 시간 참 고맙고 행복하다.

잘 몰랐는데 글을 쓰면서 내 마음도 함께 정리되고 고요해지고 차분해지는 것 같다.


그러나

'조회수' 혹은 '라이킷' 내 마음을 들었다가 놓기도 한다.


몇 년 전부터 '적게 일하고 많이 벌기' '부케로 월급 이상 벌기' '월 천만 원 벌기'등의 키워드가 유행이다. 아마도 이러한 '키워드'가 유행인 것은 기성세대가 살아오는 시스템과 지금 세대가 살아가는 시스템이 달라서 오는 것일 수도 있고, 자본주의 사회가 만들어낸 프레임일수도 있고, 인간의 기본적인 욕망일수도 있다.

또는 교육플랫폼(혹은 재능플랫폼)과 강사들이 만들어내는 합작(?) 시스템일 수 도 있다.

(나 역시 강의업계 있는 사람으로서 일말의 책임감을 느낀다.)


대중적으로 유명하다고 해서 그 사람의 삶이 성공한 것도 아니고 월 천만 원을 번다고 해서 삶이 갑자기 행복해지도 않는다.


"적게 일하고 많이 벌기" 나도 그렇게 하고 싶다.

하지만 세상일이라는 것이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다.


일정한 시간 혹은 절대량이 투입되어야만 무엇인가가(결과물) 나온다.

이를 무시하고 단기간에 결과물을 만들려면 뒤탈(?)이 난다.


돈을 버는 방법이 아무리 오프라인에서 디지털로 이동했다고 하더라도 결과물을 만들어내기 위해서 들어가는 시간의 총량은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작금의 현실을 보고 있자면 오랜 시간 책상에 앉아서 일하는 사람들을 바보로 몰아가고 프레임이 대세가 되어가는 느낌 아닌 느낌이 든다.


쉽게 올라간 모래성은 파도 한방에 무너진다.


무엇인가 얻고자 한다면 시간의 무게감을 감당해야 한다.

한발 한발 묵묵하게 지치지 않고 앞으로 뚝심 있게 나아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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