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게 오래 지속 되기가"

이윤영 한국언론연구소 소장ㆍ저널 투자가

by 이윤영

대부분의 것들이 오래 가지는 못하나 보다.

특히 인연이라는 것도 그렇다.


메신저의 아는 사람도 얼추 그러하다.

어느날 이름이 사라지기도 한다. 전화 번호를 바꿔서인지 그의 이름은 아무 소식도 없이 내 앞에서 없어져 버린다.


그래, 하늘이 정해준 인연이라는 기간이 다 해서 인가 보네, 라고 생각해 본 적도 있다.


가끔은 울음이 눈가에 맺힌 적도 있다. 지금 헤어질 인연이 아니라서 그렇게 여긴 적도 있어서 겠지.

아마, 일방적 마음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스쳐간다.

학창시절에 같이 밥도 먹었던 친구는 전화 자체를 차단한 경우도 있다.


"내가 그 정도로 뭘 잘못했을까?"


라는 생각도 하게 만든다.


어느날 찾아가면 뭐라 할지도 궁금한 과거의 잠시의 인연들이 그렇다.


내 앞의 지금 친구들이 몇몇이 있다.

메신저의 저장된 이름들이다.


몇 백명의 친구들중에 연락되는 친구는 그리 많지는 않다.

일하느라, 바빠서 그렇게 잊허져 가는 친구들이 여럿 된다.

이젠 나이도 들어가고 일자리도 잃어가겠지.


몇 년 더 지나면, 그런 친구들이

더 많아 질텐데 말이다.


인연의 고리를 애써 이을 마음도 그리 강해 보이지는 않아 보인다.

그렇게 또 메신저의 저장된 이름들이 사라져 가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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