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의 첫날 안양천을 걷다. 연약한 새순이 딱딱한 나무 껍질을 뚫고 나오는 것을 보면 강한 것이 강한 것이 아니고 약한 것이 약한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계절이 변하면서 생명이 제각각 자란다.
'지훈이의 캔버스'를 비롯하여 몇 권의 책을 썼습니다. 종이책의 실종 시대에 여전히 그 물성과 감촉을 느끼며 읽고 쓰는 일에 매달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