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consolation)는 어떻게 오는가. 누가 내 말을 잘 들어주었다는 그 자체로 위로를 느끼는 사람도 있고, 슬픔이나 분노에 공감을 표해주니 위로가 됐다는 사람도 있다. 그런데 진짜 위로는 단순한 경청이나 공감만으로는 오지 않는다. 오더라도 주기가 짧다. 내가 어떤 고충을 토로했을 때 그것을 들은 상대가 그 상황을 '이해하며 공감'하는 상태에 이르러야 한다. 위로의 말을 잘하고 못하고는 나중 문제이고, 내 상황을 상대가 이해하고 있다는 믿음, 이것이 위로의 시작이다. 위로를 잘 하려면 공부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