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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교실밖 Dec 01. 2021

말할 수 없는 것

인간의 의식은 객관적 실체를 넘어 상상한다


논리철학자 비트겐 슈타인은 "말할 수 없는 것에 관해서는 침묵하라."라고 말했다. 동시에 "내 언어의 한계는 내 세계의 한계를 의미한다."라고 했다. '말'의 한계를 느끼는 사람들에겐 금언처럼 들린다. 그러나 우리 삶의 과정에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일들, 생각들이 얼마나 많은가. 말로 표현하기 힘든 의식과 감정은 내 머리와 몸속에서 유동한다.

분명하게 몸에서 지각하고 있다고 느끼지만 이를 말로 옮길 수 없는 순간들이 있다. 뇌를 통해서도 의식하지만 설명이 힘든 경우도 많다. 느낌과 이해가 주어지는 순간은 몸의 지각과 상대방이 표정을 통해서도 읽을 수 있다. "당신 왜 분위기를 못 읽어?"라고 말할 때 이 분위기(현상)가 진짜 무엇인지 도저히 말이나 글로 표현할 수 없지만 '느낄 수 있는' 그 무엇이라 할 수 있다. 인간의 의식과 몸을 통한 지각은 항상 객관적 실체와 논리적 실증 저 너머에서 상상하고 느낀다
. 예술이 시작되는 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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