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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교실밖 Aug 07. 2022

변곡점

사진은 7년 전 여름 지리산 성삼재 어디쯤이다.


살다 보면 누구나 경험하는 변곡점이 있다. 생애 주기는 상승과 하강의 반복으로 이뤄진다. 그것이 자주 찾아오고 골짜기와 봉우리가 깊고 높으면 파란만장한 삶이다. 물론 밋밋하게 지나가도 한 사람에게는 귀한 삶이다. 지난 며칠은 내 인생의 변곡점이라 부를 만하다.


한편으론 갑작스러운 정리의 시간이었고 다른 한편으론 새로운 모색의 시간이었다. 무엇보다 8월이 지나면 어느 정도는 자유롭게 글을 쓸 수 있다는 사실이 변곡점을 맞는 나의 유일한 위안이다. 이젠 급하게 분노하거나 심각하게 우울에 빠지거나 그럴 일도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파커 파머의   <가르침과 배움의 영성>이란 책을 펼친다. 어쩌면 위로는 타인을 통해 받는 것이 아니고 스스로 창조해가는 것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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