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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교실밖 Nov 29. 2022

산만한 아름다움, 나비바늘꽃

가우라 혹은 홍접초라고도 불리는 나비바늘꽃이다. 가을밤 산책길에 자주 만난다. 꽃태가 산만하고 수수하다. 그림자까지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이다. 장미처럼 한송이로 자태를 뽐내는 꽃도 있지만 나비바늘꽃은 무리지어 아름다움을 드러낸다. 평생 노는 법을 모르고 겨우 산책만 하는 내겐 이놈이 친구다.


식물 사진을 꽤 찍어 보았지만 그림자까지 제대로 어우러진 모습을 오랜만에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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