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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을 새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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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밖
Mar 23. 2023
9년 전 파견근무할 때 점심시간마다 산책했던 곳. 궁궐을 끼고 옆으로 돌아가면 작은 공터가 나온다. 아주 오랜만에 이곳을 찾았다. 흘러간 시간은 과거 속에 묻히고 현재는 진부하며, 미래는 기약이 없다. 무심하게 걸어서 사무실 내 자리에 왔다. 내일이 금요일이라는 사실이 작은 위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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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
과거
시간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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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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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훈이의 캔버스
저자
'지훈이의 캔버스'를 비롯하여 몇 권의 책을 썼습니다. 종이책의 실종 시대에 여전히 그 물성과 감촉을 느끼며 읽고 쓰는 일에 매달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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