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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교실밖 Jan 13. 2024

호수, 하늘

작은 호숫가와 동물원을 한 바퀴 돌았다. 이곳에 숲 속을 크게 도는 코스가 개발된 것 같은데 두 시간 반이 걸린다 하여 다음으로 미뤘다. 찬 공기가 좋을 때가 있다. 코가 맵고 뺨이 시려도 독특한 겨울 느낌이다.  다시 제자리 호숫가로 돌아오니 하늘을 가르는 리프트가 지나간다. 수면 위 아직 녹지 않은 눈과 푸른 하늘, 그리고 소리 없이 지나가는 리프트를 한동안 바라보았다. 눈이 시리다는 동행을 향해 "눈을 보면 눈이 시릴 거야" 뭐 이런 진부한 농을 던지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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