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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위클리 파이브 Aug 15. 2019

Shot on iPhone,
이번엔 ASMR.

[WEEK 3] 하드웨어, 감성으로 세련되게 팔기. 그리고...

안녕하세요, 위클리 파이브입니다.


지난번 보내드린 메시지 열람률을 체크하는데, 

글쎄 150%가 넘는 열람률이 나왔지 뭐예요?


처음 보는 수치에 당황하다 곰곰이 생각해보니, 저희가 보낸 메시지를 자발적으로 공유해주신 분들이 그만큼 많았기 때문에 나온 수치였다는 걸 깨달았어요! 혼자 감동받아 사무실에서 왈칵 눈물을 삼켰습니다. 다시 한번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이번 주, 동료에게 위-파 메시지를 공유하며 자연스럽게 대화를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요?





"흠흠. 헤이 버디, 혹시 이거 읽어 봤어?"





그럼 다시, 

이번 주 놓치지 말아야 할 다섯 가지를 소개합니다.






#1

Shot on iPhone,

이번엔 ASMR.

하드웨어, 감성으로 세련되게 팔기



(소곤소곤) 애플이 'Shot on iPhone'의 새로운 시리즈, Apple ASMR: Seanson 1을 공식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했습니다. 

Crunching sounds on the trail 편


이제는 많이 익숙해진 'ASMR'(Autonomous Sensory Meridian Response)은 몇 년 전부터 크게 유행한 콘텐츠의 한 종류죠. 한글로는 '자율 감각 쾌락 반응'이라는 엄청난 말로 번역되는데요. 주로 청각을 중심으로, 자극에 반응하여 나타나는 심리적 안정감이나 쾌감의 감각적 경험을 일컫는 단어에서 시작되어, 유튜브 등에서는 이제 굉장히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가 생산∙업로드되어 있습니다.


보통 이런 식으로 전용 마이크를 이용합니다.


애플이 만든 ASMR 영상들의 도입부에 등장하는 'Best enjoyed with headphones'라는 카피에서 아이폰 녹음품질에 대한 자신감이 느껴집니다.


이 ASMR 영상을 보고 듣는 사람들은 콘텐츠 자체에 감탄할 뿐만 아니라, 아이폰으로 모은 사운드의 퀄리티에 감탄하게 되지 않을까요? 기존 Shot on iPhone 시리즈 보며 카메라 성능에 감탄했던 것처럼 말이죠.


Shot on iPhone XS


애플의 Shot on iPhone 시리즈는 '이걸 폰으로 만들었단 말이야?'라는 말을 내뱉게 만들어요. 하드웨어의 탁월함을 설명하는 방법으로, 아마 가장 우아한 방식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이폰으로 다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Shot on iPhone 시리즈를 통해 아이폰으로 만든 인상적인 작업물을 본 사람들은(특히나 크리에이터) '아이폰으로 충분하겠는데?' 하는 생각이 들겠죠. 실제로 전 세계 카메라 산업이 크게 출렁이고 있습니다.


2010년에 피크를 찍고 떨어지는 디카 판매량


Digital Photo의 85%가 스마트폰으로 촬영


그나저나 디지털카메라와 스마트폰이 동시에 잘 팔리던 시절이 분명 있었던 것 같은데 말이죠.

요즘 사정은 그렇지 않나 봐요. 휴대성이 점점 중요해지면서 콤팩트 디카는 스마트폰으로 그 쓰임이 대체되고, 휴대성이 좋으면서 녹화 품질이 좋은 제품을 고를 때도 사람들은 더 이상 미러리스나 DSLR이 아니라, 고프로나 DJI의 오즈모 시리즈를 고려하는 것 같아요.









#2

귀여움이 또?

'라이언 택시' 런칭 임박

카카오 모빌리티, 승합차 택시 시장 진출



'라이언 택시'의 모습이 살짝 노출됐어요.



사진으로 보면 '라이언 택시'는 라이언이 커다랗게 랩핑 된 스타렉스 차량으로 보이는데요. 카니발 차량으로 프리미엄 승차 서비스를 제공하는 '타다'와 비슷한 형태의 서비스를 하지 않을까 싶어요. '타다'는 기존 택시 서비스에 불만을 갖고 있던 유저층에게 폭넓은 지지를 이끌어냈었죠.


카카오 뱅크의 폭발적인 성장을 이끌었던 '카카오프렌즈 체크카드'처럼 이번에도 라이언이 후발주자인 카카오에 힘을 실어 줄 수 있을까요? 

 

IP를 활용한 카카오 뱅크 프렌즈 체크카드


카카오 모빌리티는 최근 약 한 달 사이 수도권 지역 택시단체에게 설명회를 진행했었다고 하는데요. 이 때도 이 '라이언 택시' 한대를 대동했다고 하네요. 얼마 전 카카오 모빌리티는 '진화택시'의 법인택시 면허 90여 대, 사업권, 직원과 차량 등 자산 전체를 양도받는 계약을 진행했는데, 혹시 이 움직임과 관련이 있었을까요?



아직 '라이언 택시'의 자세한 운영정책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을 우회하기 위해 11인승 이상의 차량으로 서비스하는 것 같아 보이진 않아요. 왜냐면 기존 자사의 '웨이고 블루'처럼 가맹 운송사업자 지위를 획득한 후, 기존 택시업체로부터 택시와 기사를 제공받아 운영할 계획이라고 하거든요.


승차거부 없는 택시를 표방한 '웨이고 블루'


그렇다면 이 시점에서 '타다'와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기존 택시산업도 끌어안으려 하는 '카카오 모빌리티'의 최종 계획은 무엇일까요? 


모빌리티 업계가 기존 사업자와 어떤 형태로든 공생이 반드시 필요한 거라면, 그 방법에 대해 합리적으로 고민해야 할 거예요. '카카오 모빌리티'의 고민의 결과가 슬슬 나오기 시작하는 건지, 또 이다음 행보가 기대되네요.









#3

응답하라,

국산 브랜드.

일본 제품 불매운동과 브랜드들의 대응



한국 소비자들의 일본 제품 불매운동은 과거 어느 때보다도 진지하고, 또 적극적인 형태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국산 브랜드들은 이에 맞춰 나라사랑의 의미를 담은 상품을 기획하고, 관련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등 이른바 '애국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이는 특히 광복절을 전후로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실, 브랜드 차원에서의 불매운동 동참이라는 의미도 있고, 국민적 관심이 집중되어 있으니 이 흐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않을 이유는 하나도 없습니다. 다만, 단순히 애국심에 호소하는 기획상품 출시, 단기간 매출 증대만을 노리기엔 너무 아까운 기회인 것 같아요.


이미 소비자들의 이목이 집중된 상황, 국산 브랜드들은 지금을 '제품을 팔 기회가 아니라, 브랜드를 알릴 기회'로 삼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탑텐 VS 유니클로'

불매운동이 확산됨에 따라 유니클로의 매출은 급락한 반면, 탑텐의 상반기 매출은 전년비 45% 신장했어요. 매우 고무적인 성과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탑텐이라는 브랜드에 대해 얼마나 잘 알고 있을까요? 왜 브랜드명이 '탑텐'인지는 알고 계셨나요? (전 몰랐어요...ㅜ)

매 시즌 가장 필요한 베이직 아이템 10가지 → TOP10


반면, 유니클로라는 브랜드는 어떤가요? 유니클로는 'lifewear'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오랜 기간에 걸쳐 브랜드 자산을 쌓아왔습니다. 특히, 유니클로의 광고들은 수많은 기획서에서 레퍼런스로 등장해왔죠. 또한 히트택, 에어리즘 등의 테크 브랜딩은 의류 시장의 새로운 영역을 만들어왔습니다.



자, 다시 탑텐으로 돌아와서, 소비자들의 이목은 탑텐을 향하고 있습니다. 8∙15 캠페인 티셔츠는 기획 물량 1만 장 중 이미 95% 이상이 판매될 정도로 지갑 또한 탑텐을 향해 열려있습니다. 탑텐이라는 브랜드는 어떤 브랜드인지, 지향점은 무엇인지 소개하기에 지금보다 좋은 타이밍이 있을까요?


우선은 유니클로 모델이었던 이나영을 모델로 발탁해 F/W 시즌에 맞춰 본격적인 캠페인을 진행하려는 듯 보이네요. 어떤 메시지를 어떻게 던질지 기대됩니다.



소비자들의 관심이 움직이고 있습니다. 국산 브랜드가 응답할 차례입니다.









#4

시런은

하인츠를 좋아해

하인츠 케첩에드 시런 타투 리미티드 에디션 출시



에드 시런의 하인츠 케첩 사랑은 유명하죠. 인스타그램 인증샷은 기본이고, 몸에 하인츠 케첩 병을 타투로 새기기까지 했으니, 말 다했습니다. 에드 시런이 광고 아이디어가 있다며 하인츠 케첩에게 DM을 보낸 것이 지난 6월 실제 광고로 만들어졌고, 그의 이름을 딴 '하인츠 에드-첩'이 함께 출시되었습니다.


에드 시런의 광고 아이디어


그리고, 하인츠 케첩 150주년을 기념하며 에드 시런과 하인츠가 다시 한번 만났습니다. 에드 시런의 팔에 새겨진 타투를 활용한 하인츠 케첩 리미티드 에디션을 출시한 거예요. 그의 친필 싸인까지 담긴 150병 한정판이며, 추첨과 경매를 통해 판매할 계획이라고 하네요.


에드 시런 타투 리미티드 에디션


이런 걸 두고 성덕이라고 하는 걸까요? 일단, 트루러브는 확실히 맞는 것 같아요.









#5

카카오톡 선물하기,

어떻게 이만큼 컸어요?

라이프스타일에서 새로운 수요 찾아내다.



카카오톡 선물하기는 라이프스타일에서 새로운 커머스 수요를 만들어 낸 서비스라 할 수 있습니다. 메신저를 기반으로 생일이나 각종 기념일 등 기존 선물 수요를 빠르게 점령하며, 모바일 교환권도 '선물'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죠. 이후 꾸준히 입점사를 늘리고, 배송 상품 라인업을 강화하며 성장세를 꾸준히 높여왔습니다. 



특히, 거래액 2조 원을 달성하며 급격하게 성장한 2018에는 눈에 띄는 몇 가지 성장 포인트가 보이는데요. 과연 선물하기는 어떤 동력으로 성장하고 있었던 걸까요?



우선, 카카오톡의 서비스 기능 개선을 통해 새로운 구매 기회를 만들어냈습니다. 바로 생일 친구 알림 기능인데요. 개개인에게 생일은 1년에 한 번뿐이지만, 서비스 입장에서는 1년 365일이 누군가의 생일이죠. 즉, 매일매일이 '선물하기'의 기회인 셈이죠. 


이 기능이 업데이트되면서, 유저들은 카카오톡 친구 탭에 진입하자마자 생일인 친구를 바로 인지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생일 친구 알림 옆에 선물하기로 진입할 수 있는 아이콘을 배치하여 자연스럽게 선물하기 진입을 유도한 것은 물론이고요.



선물에 특화된 새로운 상품 개발도 매출 상승에 큰 기여를 했다고 봅니다. 대표적인 예로 스타벅스 디저트 세트 구성을 들 수 있는데요. 기존 4,000원 대의 단품 교환권보다 단가를 높인 10,000원대의 커피 + 디저트 선물 세트를 개발하였습니다.


여기에 'Happy Birthday 세트', '베리베리 축하해요 세트', '우정 세트' 등 감성적인 네이밍까지 더해져 더 다양한 상황에서 선물하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였습니다. 같은 스타벅스 교환권을 선물하더라도, 더 축하해줄 수 있는 사람 혹은 상황에서 선택할 수 있는 고가의 옵션이 새롭게 생긴 것입니다. (가벼운 지인에게 선물할 땐 → 아메리카노 단품,  좀 더 친한 친구에게 선물할 땐 → 디저트 세트 등)


유저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영리하게 포착하고, 꾸준한 서비스 개선을 통해 성장하고 있는 카카오톡 선물하기. 올해는 과연 얼마나 더 성장할지 기대되네요. 


저희도 조만간 '선물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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