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위그리 Jan 14. 2024

난 어떤 사람이야?

'나를 그대로' 그림책 6_원(one)(캐드린 오토시)

파랑은 조용한 아이였다.

하지만 날마다 즐거웠다.

하늘을 멍하게 보는 것도

출렁거리는 파도를 타는 것도


가끔 다른 색을 부러워하기도 했다.

노랑처럼 명랑하기

초록처럼 똑똑하기

자주처럼 늠름하기

주황처럼 활달하기

그렇다고 자기가 초라해 보이지는 않았다.

다만 부러웠을 뿐.


그런데

빨강이랑 있을 때는 달랐다.

출처: 원(one) (지은이:캐드린 오토시, 출판사: 북뱅크)

그렇게 파랑은 자기가 싫어졌다.


참 이상하다.

분명 나를 좋아했는데

누군가로 인해서

사람은 쉽게 자기가 싫어진다.

그리고는 작아진다.


회사 생활을 하다 보면

쉽게 이런 말을 자주한다.


"왜, 난 이것밖에 못하지?"

"나는 이걸 할 수 없을 거야."


다른 이의 잣대에 나를 맞추고

그렇게 스스로 작디작은 존재가 된다.


왜?

왜?

왜!!!!!!


당신은 그런 사람이 아니다.

다른 이가 그렇게 생각해도 

당신은 정말 정말 멋진 사람이!


단 하나뿐인 사람이니까.

딴 사람이 뭔데 당신을 판단할 수 있을까?

당신의 노력은 자기가 제일 잘 알고 있다.

뭐 어쩌겠나? 누가 뭐래도 난 나인 걸!


출처: 원(one) (지은이:캐드린 오토시, 출판사: 북뱅크)


작가의 이전글 날고 싶어!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