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그대로' 그림책 5_날고 싶어!(올리버 제퍼스)
언제나 무슨 일이든 둘이 함께하는 펭귄과 소년이 있었다.
어느 날 펭귄에게 하고 싶은 일이 생긴다.
날고 싶어!
그때부터 펭귄은 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본다.
잘 움직여지지는 않았지만
펭귄에겐 날개가 있었다.
친구는 말없이,
어떠한 불평도 없이
펭귄의 무모한 도전을 돕는다.
펭귄은 계속 움직였다.
그제야 소년은 위태로워 보이는 펭귄에게 권한다.
비행기를 타 보라고
하지만 펭귄은 그럴 수 없었다.
혼자 힘으로 날고 싶었기에
두 친구가 조사를 해봤더니
펭귄은 날 수가 없는 것 같았다.
그러나 그 둘은 포기할 수 없었다.
펭귄이 날 수 있게 도와줄 수 있는 곳을 찾는다.
펭귄은 딱 맞는 곳의 일자리를 구했고
이제 날 수 있을 것 같았다.
어디론가 사라져 버린 펭귄을 소년은 계속 기다리지만,
펭귄은 돌아갈 길을 잊어버리고 하늘을 날기 위한 도전을 계속 홀로 이어간다.
자기가 원하는 걸 얻었는데
펭귄은 너무 무서웠다.
친구가 그리웠고, 어떻게 내려가야 할지 몰랐다.
소년은 펭귄을 안전하게 받아주고는
따지지 않는다.
그리고 묻는다.
하늘이 어땠냐고
살면서 수많은 도전을 하게 된다.
너무 하고 싶어서 하게 된 일인데
점점 하다 보면 두려워질 때도 있다.
잊어버리기도 한다.
"왜 내가 이 일을 하고 싶었더라?"
시행착오도 겪을 수 있다.
그게 인생이니까
뭐 어떠한가?
나를 그대로 받아줄 이 하나 있다면
한번 날아보지 않을 텐가
그래, 난 오늘도 날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