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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민선생의 오후 Aug 22. 2021

존 리의금융 모험생클럽 북리뷰

<존 리의 금융 모험생 클럽북 리뷰     

주식공부하는 영어교사키라의 주식공부방을 지키는 민선생입니다.     

오늘은 라이프스타일 주식  <존 리의 금융 모험생 클럽> 북 리뷰를 해보려고 합니다. 

요즘 우리나라 2030 청년들의 삶을 보면 이들을 교육해온 교사의 한 사람으로서 미안함과 함께 책임감을 통감합니다. 결혼과 함께 인생의 행복한 시기를 시작해야 할 청년들이 30대가 되어서도 자리를 못 잡고, 심지어는 대학 다니면서 받은 학자금 대출을 갚느라 빛나야 할 청춘을 고통스럽게 보내고 있는 암담한 현실을 볼 때 안타까움이 너무나 큽니다. 

따라서 청소년들의 돈 공부, 경제교육의 패러다임을 바꾸지 않으면 이런 현실을 고치기 어렵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의미에서 경제동화 <존 리의 금융 모험생 클럽>은 동화라기보다는 청소년들의 금융교육 입문서, 실습책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현실적인 금융교과서, 금융입문서입니다.     

이 책은 라이프스타일 주식을 대표하고 있는 존리대표와 개성 강한 초등학교 3학년 학생 4명이 금융 모험생 클럽에 모여서 돈을 공부하고 체험하는 내용이 전체적인 책의 구성입니다.      

금융의 날인 10월 마지막 주 화요일 금융 모험생 클럽의 회원모집을 위한 공개 채팅방에 개성 강한 금융 모험생들 4명이 모이면서 금융 모험생 클럽을 이끌어나갈 존리 선생님과 이들의 실감나고 재밌는 금융 모험, 돈 공부가 시작이 됩니다.     

참가한 모험생들의 닉네임에서도 나타나듯이 돈을 대하는 이들의 개성을 강하게 보여주기 위해, 실제 청소년들의 성향에 따라 이것을 대표할 수 있는 인물을 설정한 것 같아요.     

금융 모험생 1호로, 닉네임이 짠소금인 현수는 내 사전에 돈이 한번 들어오면 절대 나가서는 안 되는 신조를 가진 친구로 공병을 주어 모아팔기, 친구 독후감 대신 써주기, 친구 숙제 대신해주기등 돈이 된다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으면서도 돈을 벌어 저축을 열심히 하는 친구입니다. 

금융 모험생 2호, 닉네임이 단한방인 유일은 너튜브를 운영하며 대박 콘텐츠를 꿈꾸는 야무진 너튜버인데 마음과는 달리 조회수가 50도 넘지 않는 왕초보너튜버이구요.

금융 모험생 3호, 닉네임이 소소행인 리노는 마음에 드는 피규어를 사모으는 것이 유일한 소비의 목적인 욜로족으로 금융에 대한 마인드는 자신이 사랑하는 피규어를 살 수만 있으면 만족하는 친구입니다.

금융 모험생 4호, 닉네임이 소비요정인 세라는 글로벌 기업 대표의 딸로 용돈 30만 원이 소박한 금액이라 말하는 부자 부모님을 둔 딸로 돈에 대해 어려움을 겪어본 적이 없고 소비가 미덕인 친구지만, 글로벌 기업 대표의 딸답게 금융모험생 클럽에서 빠르게 성장하며 투자마인드를 갖게 되는 친구입니다. 

초등학교 3학년 네 명의 똘똘한 금융 모험생들이 뉴욕 월가에서 큰 성공을 거둔 후 금융문맹퇴치를 위해 고국으로 돌아온 존 리 대표님의 부자가 되기 위한 금융모험생 클럽에 참가하게 되는데요.     

4명밖에 참가하지 않은 실망스러운 참가인원에 실망도 잠시, 금융모험생클럽의 존 리 선생님은 커리큘럼에 따라 모험생들의 소비 성향을 파악하기 위해 패스트푸드 점에서 음식을 맘껏 시키도록 해줍니다. 공짜라면 바닷물도 벌컥벌컥 들이킨다는 짠소금은 기회는 이때다 하며 아끼느라 그동안 먹지 못했던 것들을 모두 시키고 포인트까지 챙겨가는 짠소금의 센스를 발휘하며, 유기농 버거 아니면 먹지 않는다는 세라는 부잣집 딸의 고급진 소비성향을 보여준다. 

이렇게 패스트 푸드점에서 모험생들의 소비성향을 파악하기 위한 존 리 대표의 통 큰 한턱내기와 함께 금융 모험이 시작됩니다.     

이 책의 본론이라 할 수 있는 존 리 대표님의 다섯가지 미션을 정리해보겠습니다. 이 책이 금융동화이며 10살, 초등 3학년 학생들이 주인공이지만 학부모님들이 이 미션을 따라 자녀의 돈공부, 금융공부에도 활용하기에 적합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금융모험생 클럽 존 리 선생님의 부자 되기 미션 첫 번째 : 돈에 대해 생각해보라.     

모험생들의 돈에 대한 마인드를 파악하기 위한 이 미션에 대해 4명의 금융모험생은 자신들의 돈에 대한 소신을 다음과 같이 얘기합니다.     

짠소금은 돈이란 하고 싶은 것도 맘껏 하고 무시당하지 않게 해 주기 때문에 많을수록 좋은 것

소소행: 돈이란 좋아하는 피규어를 살 정도만 있으면 되는 것

단한방: 돈은 많을수록 좋지만 노력보다는 운이 따라야 벌 수 있는 것

소비요정: 어린이는 돈보다 공부가 중요. 돈은 어른들이 버는 것이라 대답합니다.     

개성만큼 다른 돈에 대한 철학들을 가지고 있는데요. 존 리 선생님은 돈이 행복의 충분조건은 아니지만, 필요조건이기 때문에 돈이 없으면 괴로움과 불편이 따른다. 부자는 무조건 탐욕스럽고 나쁜 사람이 아니며, 선한 부자가 되면 사회에 기부해서 보탬이 되는 사람이 될 수 있고, 우리는 선한부자가 되는 길을 개척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금융모험생 클럽 존 리 선생님의 부자 되기 미션 두 번째: 용돈 기입장을 써라.     

용돈기입장에 나타난 모험생들의 소비 성향을 살피고, 잘못된 소비성향을 파악하고 바로잡기 위한 미션입니다.          

짠소금: 돈을 아끼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들어온 돈은 절대 안 써 형'으로 파악이 되었구요.

소소행: 좋아하는 피규어를 사기 위해서라면 용돈 대부분을 쓰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갑자기 분위기 탕진형' 

단한방 유일: 최신 유행하는 스티커에 꽂혀 용돈 받자마자 모두 탕진해버린 '용돈 받자마자 마이너스형'

소비요정세라: 글로벌 기업 대표 부잣집 딸의 스케일이 남다른 용돈과 다양한 씀씀이를 보여주는 ' 영 앤 리치 소비형’으로 분석이 됩니다.     

이들에게 금융모험생 클럽의 존 리 선생님은 '소비', '낭비', '투자'로 지출을 구분하고 자신들의 지출을 반성하게 도와주며 가장 현명한 지출은 투자라는 것을 가르쳐줍니다.     

금융모험생 클럽 존 리 선생님의 부자 되기 미션 세 번째: 돈 벌어보기     

부모님에게 용돈만 타서 쓰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돈을 벌어봄으로써 돈을 버는 것이 힘들다는 것을 알아가도록 하기 위해 10살 아이들이 할 수 있는 돈벌기 미션을 줍니다.     

짠소금: 친구 독후감 대신 써주기, 숙제 대신해주기

소소행: 동생 돌보며 공부 가르치기

유일: 고모의 치킨집 전단지 돌리기

세라: 한 번도 자기 방 청소를 해보지 않았던 세라 자기 방 청소하기     

돈을 벌어보지 않고, 부모님께 타서 쓰는 친구들은 돈을 버는 것이 힘들다는 것을 알지 못하고 따라서 돈의 소중함도 알지 못하는데, 4명의 모험생은 스스로 돈을 벌어보는 체험을 해봄으로써 돈 버는 것이 힘들다는 것을 체득하면서 돈의 소중함을 깨닫게 됩니다.           

금융모험생 클럽 존 리 선생님의 부자 되기 미션 네 번째: 놀이공원에서 돈 써보기(놀이공원에서 예산 짜기 미션)     

4명의 모험생이 공동의 돈을 효과적으로 쓰기 위해 머리를 싸매고 모두에게 가장 효과적인 돈쓰기 전략을 구사한 결과 남의 돈의 소중함도 배우고 예산에 맞게 돈을 써봄으로 해서 돈을 아껴 쓰는 것은 물론, 돈을 신중하고 현명하게 쓰도록 이끌어줍니다.      

금융모험생 클럽 존리 선생님의 부자 되기 미션 다섯 번째: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찾아서 가져오기     

존리 선생님은 4명의 금융 모험생에게 저축과 투자마인드를 심어주기 위해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무엇인지 알아보고 자신만의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가져오라는 미션을 줍니다.     

4명의 모험생은 금융 모험생 클럽에 모여서 황금알을 낳는 거위 이솝우화를 가지고 토론하여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무엇인지의 뜻을 이해하고 각자의 집으로 자신만의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챙기러 황급히 돌아갑니다.     

짠소금은 돼지 저금통을, 소소행은 자신이 그동안 용돈을 탕진해가며 모아둔 피규어들을, 단한방은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랜덤박스를, 소비요정은 부모님이 그동안 들어주신 정기적금 통장을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가져오는데요.     

여기서 금융모험생 클럽 존리 선생님은 모두 자신 만만한 금융 모험생 클럽의 4명의 모험생중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무엇인지를 가장 잘 이해한 친구로 적금통장을 가져온 소비요정을 칭찬합니다.      

짠소금의 돼지 저금통은 이자가 붙지 않으므로 황금알을 낳지 못하는 거위, 단한방의 랜덤박스와 소소행의 피규어는 뜻밖의 행운을 바라는 지출일 뿐 황금알을 낳는 거위는 되지 못하고, 소비요정의 용돈을 저축하는 정기적금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에 가장 적합하다고 투자의 속성을 아이들이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합니다.           

그러면서 금융 모험생 클럽의 존리 선생님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는 저축을 뜻하고, 황금알은 이 저축에서 생기는 이자이며, 우리에게 가장 많은 이자를 가져다 주는 것은 주식이나 펀드에 투자하는 것이라고 알려줍니다. 주식이나 펀드에 투자하는 것은 기업을 소유하는 것이고, 복리의 마법을 실현시켜 우리 모험생 친구들이 어른이 되었을 때 큰 부자가 되도록 해준다는 설명으로 마무리가 됩니다.      

1년의 수명이 늘어날 때마다 현재 기준 약 3,000만원 정도의 생활자금이 필요한 시대에서 100세시대를 살아갈 우리 아이들은 국, 영, 수가 필수인 시대가 아니라 어려서부터 현실적인 돈공부와 더불어 저축과 투자로 길어진 인생을 대비하는 것이 더 중요한 공부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열살 친구들도 이해할 수 있는 금융동화, 학부모님들의 자녀 돈공부 지침서로 길잡이가 되기에 충분하다는 생각으로 <존리의 금융 모험생 클럽> 책의 독후감을 공유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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