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Secret Super Star라는 인도영화를 보게 되었다.
가수를 꿈꾸지만 자신감 없는 가난한 농부 집안의 장녀가
자신의 얼굴을 숨기고 유튜브에 노래하는 영상을 올렸는데
어느 한 프로듀서의 눈에 띄어 마침내 인도 내에서
유명한 가수가 되는 감동적인 이야기였다.
이 영화를 보고 나서 며칠 동안 긴 여운을 받은 적이 있다.
그 이후 재밌다는 인도 영화 몇 편을 더 찾아봤다.
영화는 볼만했다. 뿐만 아니라 영화 속 인도는
그동안 내가 생각했던 인도의 이미지보다 훨씬 더
세련되었다.
실제로도 인도영화 중에서 세 얼간이, 당갈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품들이 많다.
영화 속 주인공들도 세계적으로 유명한 배우들이었다.
발리우드 영화 몇 편을 감상한 결과 인도인들이
문화적 자긍심이 대단한 이유가 있었다.
음악뿐만 아니라 인도 최대 영화 산업인 '발리우드'는
미국 할리우드 저리 가라 할 정도로 이미 인도 내에서
엄청난 규모를 갖추고 있다.
실제로 캐나다에서도 인도문화를 고수하며
타문화에 대해서 배타적인 인도사람들이 많다.
전 세계적으로 글로벌화가 이미 진행 중이다.
우리나라 K-컬처 이후로 머지않아 인도의 I-컬처가
흥할 날이 올 수 도 있을지 궁금하다.
외국사람을 보면
Do you know 손흥민?
Do you know 오징어 게임? 등
한국인으로서 그들의 관심을 억지로 끌어내려는
질문들을 하는 것이 오히려 인도인들의 눈에는 유치한
시대착오적 행동으로 비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