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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차의 하루

ㅡ 트럭과 사다리차

안녕하세요. 제 별명은 차차예요. 봄이 되어 저는 밖에 나가 노는 시간이 늘었어요.


저는 밖에서 트럭이 보이면 자리를 뜨지 못해요. 트럭 여기저기를 관찰하며 뒤를 따라가기도 해요. 사다리차가 제일 신기해요.


미끄럼틀 타기는 저에게는 아직 두려운 놀이예요. 아침에는 아빠랑 엄마랑 형이랑 놀이터에 나갔어요. 아빠는 위에서, 엄마는 아래에서 지켜보시고, 저는 형이랑 터널미끄럼틀을 탔어요. 혼자 쭈욱 미끄러져 내려오는데 많이 무섭기도 하고 조금 짜릿한 기분도 들더라고요. 그래서 여러 번 더 올라가서 터널미끄럼틀을 탔어요.


저는 또 계단에 관심을 크게 가지기 시작했어요. 엄마의 손을 잡고 계단을 내려갔다 올라갔다 반복하지요. 아직은 제 다리가 너무 짧아서 계단 오르내리기는 고난도 활동인 거 같아요.


오늘은 태어나 처음으로 찐 옥수수를 먹어봤어요. 형이랑 먹으니까 더 맛있었어요. 형이 먹는 걸 저도 먹을 수 있다는 사실이 감격스러웠죠. 달달하고 고소한 옥수수를 먹으며 앞으로 새로운 음식을 모두 다 먹어봐야겠다고 다짐했답니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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