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_ 토끼를 만져보았어요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앵앵이예요. 어제는 어린이집에서 버블쇼를 구경했어요. 마술을 보며 정말 신기하고 놀라워 탄성을 질렀어요. 쇼 진행자는 하얀 토끼도 한 마리 가지고 와서 우리에게 토끼를 쓰다듬어 보게 하셨어요. 손바닥에 닿은 토끼털이 엄청 부드러워서 기분이 좋아졌어요.
버블쇼는 너무나 멋지고 흥분시키는 시간이었어요. 매트에 앉아 관람하고 있던 저희에게 진행자는 사전에 자리에 그대로 앉아 있으라고 말씀하셨어요. 하지만 크고 작은 다양한 모양의 버블이 허공에 둥둥 떠다니는 걸 보면서 우리들은 흥분한 나머지 일제히 일어나 여기저기 예쁜 비눗방울을 쫓아다녔어요. 동그란 비눗방울들은 손끝이 닿자마자 쉽게 툭툭 터져버려 아쉽기만 했지요.
오늘은 어린이날 선물을 받았어요. 말하는 따라쟁이 앵무 장난감인데, 제가 하는 말을 금세 따라 말하는 거예요. 정말 신기했어요. 제가 까르르 웃으면 따라 웃고, 버럭 소리를 지르면 앵무 장난감도 빽 소리를 지르고, 너무나 신기하고 재미있었어요. 외출하려고 할 때 아빠는 앵무를 집에 두고 나가자고 하셨지만, 저는 품에 꼭 끌어안고 가지고 나왔어요.
우리는 아침 일찍 집에서 나왔어요. 저는 할머니, 엄마 아빠, 동생과 함께 제100회 어린이날 기념행사에 참여했어요. 행사장소에는 벌써 많은 어린이들이 가족들과 함께 와 자리 잡고 있었어요. 모두들 마스크를 착용하고요. 저는 할머니와 넓은 잔치 축구장 행사장을 돌아다니면서 보물 찾기도 하고 다문화체험도 하고 소방대원을 만나보기도 하고 연도 만드는 체험도 했어요.
아함, 너무 졸리네요. 오늘은 너무나 많이 뛰어다니고 걸어서 일찍 잘 거 같아요. 내일도 오늘처럼 흥미롭고 재미있는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