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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벨레매거진 Feb 08. 2021

뭐뭐라고 스포티파이가  한국에 왔다고

에단(나름 오디오 덕후)

안녕, 에단이야. 오늘은 스트리밍 서비스 이야기를 가져와 봤어. 현재 가장 뜨거운 감자는 지난 2월 2일에 드디어 한국에도 상륙한 스포티파이 아닐까. 오늘은 스포티파이와 더불어 국내외 스트리밍 서비스에 대해 나름 오디오 덕후인 나의 감상을 이야기해볼까 해.


뉴트로 블루투스 턴테이블 HYM – DUO

지난 몇 년간 ‘뉴트로’라는 새롭고도 낯익은 이름과 함께 턴테이블과 LP가 유행을 하고 있어. 하지만 아무리 오디오 애호가라고 하더라도 턴테이블은 정성을 담아 음악을 듣는 여흥일 뿐 이제는 스트리밍 서비스가 필수가 되었지. 나 역시 CD 플레이어와 음반이 있지만 거의 대부분 스트리밍으로 음악을 들어. CD는 이제 아티스트 굿즈를 소장한다는 의미가 강해졌지.


국내에서는 멜론과 벅스가 오랜 스트리밍 강자로 자리하고 있는 가운데 해외 다양한 스트리밍 서비스들이 국내 진출을 하기 시작했어. 이미 유튜브 프리미엄과 함께 많은 사용자들이 즐기고 있는 유튜브 뮤직, 방대한 음원을 보유한 애플 뮤직, 뛰어난 음질을 자랑하는 타이달 그리고 막 한국 시장에 발을 디딘 스포티파이 등이 있어.  


1. Spotify

Spotify 스포티파이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들이 있어. ‘세계 사용자 1등’ 그리고 ‘음악 추천’ 마지막으로 ‘무료 감상’. 스포티파이의 가장 큰 매력 포인트는 바로 음악 추천이야. 사용자가 많은 만큼 데이터도 많이 확보할 수 있고 훌륭한 알고리듬을 통해 추천해 주는 음악들은 상당한 만족도를 보여줘. 장르와 같은 굵직한 요소뿐만 아니라 곡 분위기, 악기 등 다양한 점들이 반영이 된다고 느껴져.


하지만 한국에서는 단점이 좀 있어. 일단 현시점에서는 한국 음원이 많이 확보되지 않은 것 같아. 이미 네이버 검색에서는 아이유의 노래를 들을 수 없다는 기사가 가장 첫눈에 보이고 있지. 또 다른 국가에서는 광고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료 감상도 한국에서는 불가능한 모양이야. 멜론과 벅스가 공고히 하고 있는 한국 시장에 3개월 무료 체험만으로 잘 버틸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어. 가입하고 카드정보를 입력하지 않아도 7일은 무조건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니 가볍게 체험해 보는 것도 좋겠네.

나는 스포티파이를 모바일 환경에서 사용하고 있어. BGM(Back Ground Music)이 필요할 때에는 추천 음악을 틀기만 하면 내가 좋아하는 새로운 음악들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아. 멍하니 이동하다가 언뜻 좋은 음악이 들려와 발견하면 아티스트를 찾아보고 그의 음악을 더 들어보고 내 취향의 음악 가지를 하나 더 넓히게 되지. 스포티파이의 음질은 MP3 320k 수준의 음원을 스트리밍 할 수 있어. 사실상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통해 음악을 듣기에는 부족함이 없는 수준이야.


에단 한마디 : 세상에는 우리가 모르는 음악이 너무 많아. 스포티파이의 플레이리스트는 세계 최고라니 퍽 기대가 커.


2. TIDAL

함께 구독하고 있는 Tidal 타이달은 그 용도가 조금 달라. 타이달은 미국의 유명 래퍼 제이지(JAY-Z)가 만든 서비스야. 가장 유명한 것은 무엇보다도 음질. 타이달은 MQA(Master Quality Authenticated) 포맷 스트리밍을 제공하는 대표적인 서비스야.


MQA는 최대 24bit/192kHz 수준의 고해상 음원을 특정 음역대를 다른 음역대에 레이어드해 압축하는 특유의 기술력을 통해 파일의 용량을 줄이고 스트리밍을 가능케 하는 기술이야. 그리고 이를 통해 ‘TIDAL MASTER’라는 음원을 서비스하고 있어. 이 표식이 붙은 음원은 원곡자가 본인의 작업실에서 작업한 결과물과 같다는 말 그대로 ‘인증’의 의미를 담고 있지.


타이달은 이를 디코딩(압축된 음원을 원래대로 되돌리는 작업)이 가능한 하드웨어를 따로 필요로 한다는 단점이 있어. 또 마스터 음질을 즐기기 위해서는 월 19.99달러를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진입장벽이 아주 높아. 하지만 항상 고음질 음원에 목마른 오디오 애호가들 입장에서는 아주 구미가 당기는 음원이 아닐 수 없지. 그래서 MQA 디코딩이 가능한 기기의 경우 상당한 메리트를 지니는 경우가 많아.

그래서 보통 타이달은 컴퓨터를 통해 음악을 듣거나, 네트워크 플레이어를 포함한 오디오 시스템을 가진 애호가들이 많이 사용해. 나 역시도 집에서 간단히 오디오를 꾸미면서 타이달을 이용하고 있어. 음질을 중요시하는 사람들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스트리밍 서비스지. 최근에는 MQA 디코딩을 지원하는 모바일 DAC도 나오면서 접근성이 좋아지고 있어. 하지만 한국 음원이 많이 부족하다는 점은 한국 시장에서 파이를 가져오기에는 가장 큰 걸림돌 중 하나야.


에단 한마디 : 그래서 정말로 음질이 좋냐고? 간단해. 사용하는 오디오가 좋은 만큼 차이를 느끼게 될 거야.

Zorloo 사의 MQA 지원 USB DAC, Ztella


3. 내가 쓰는 서비스?

번외로, ‘국내 서비스는 뭐 쓰세요?’라고 묻는다면, 나는 벅스를 쓴다고 대답해. 이유는 단순해. 무손실 음원이 더 많으니까. 벅스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FLAC 음원을 지원하는 서비스야. 무손실 음원으로 많이 알려져 있는 FLAC이라는 이름은 들어본 사람들도 많을 거야. CD 음질을 그대로 스트리밍 할 수 있다고 소개하는데, FLAC 포맷도 16bit부터 32bit까지 다양한 단계가 있어서 음원 별로 다르지 않을까 예상돼.


그리고 국내에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스트리밍 서비스는 멜론인데, 사용자가 많은 만큼 실시간 순위, 차트 등이 민감하게 변하고 신뢰성이 높다고 해. 음질에 관심이 없고 흔히 말하는 top100귀의 소유자 거나 신곡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벅스보다는 멜론이 더 맞지 않을까 해. 그렇다고 해도 사실 큰 차이는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여기에 각종 통신사와 관련된 할인 등을 찾아 현명한 소비를 하는 편이 더 좋지 않을까.


에단 한마디 : 사실, 개인적으로는 이동 중에 에어팟으로 음악을 들으면 타이달이나 벅스나 별 차이를 못 느끼겠어. 그냥 자기만족이야 허허.


*who am i?

에단(ethan.lim@wellehaus.com)

오디오와 자동차에 흥미를 가져버린 소시민. 오늘도 꿈같은 이야기를 찾습니다. 언젠가 실현하기 위해서!



타인의 취향을 엿보는 공간, <벨레 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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