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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누구에게나 옳은 Feb 07. 2023

읽는 인간이 바치는 독서 찬가

누구에게나 옳은 ep.2


reading human. ‘읽는 인간’을 아는가. 책을 읽을 때 마음의 평안을 얻는 것은 물론이고, 무얼 배울 때 항상 관련된 책부터 찾아 나서는 사람들. 필자 역시 읽는 인간으로, 독서에 대한 찬양을 시작해보겠다. 책이란 어느 누군가가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부어 만든 창작물이자 예술품이다. 누군가의 깨달음을 방구석에서 아주 쉽게 습득할 수 있다는 건 정말이지 감사한 기회 아닌가. 


진부하지만 독서란 마음의 양식을 얻을 수 있는 가장 쉽고 빠르며 돈이 들지 않는 방법이다. 고요하게 책을 읽고 있노라면 명상 저리 가라 할 정도로 마음이 차오르는 것도 느낄 수 있다. 만약 아직 그런 경험을 하지 못했다면, 읽는 인간이 되지 못해서일 것이다. 그래서 지금부터 읽는 인간이 되는 방법을 공개해보겠다.

개봉박두. 


시인 나태주는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그리고 너도 그렇다'라는 명시를 남겼다. 책도 마찬가지이다. 의무적으로라도, 읽으면 읽을수록 독서의 매력을 발견할 수 있다. 아직 발견을 못했다면 더 자세히, 오래 보면 되는 일이다. 


더 자세히, 오래 보려고 하면 잠만 올 뿐이라면 독서모임이 묘책이 될 수 있다. 무릇 독서모임의 묘미란, 같은 책을 읽었는데도 인상 깊게 읽은 부분이 다 다르다는 것을 확인하는 과정이 아닐까 싶다. 같은 문장을 읽고서도 조금씩 다르게 받아들인다는 것. 독서모임에서 이것에 대해서만 이야기를 나눠봐도 꽤 흥미롭다. 여기에 책을 읽은 후 공통의 과제를 만들어 실천까지 함께한다면, 책을 온전히 나의 것으로 받아들인 것과 다름없다.





독서모임에 이끌려 나의 성장을 이끌다


자고로 책을 읽는다는 것은 성장에 대한 끊임없는 갈망의 표현이라고 했다. 여기서 성장은 어느 분야에 대한 박식한 지식일 수도 있고, 어디서나 조금씩 아는 척을 하기 위해 잡다하게 읽는 수집생활일 수 있으며, 마음의 평안을 얻는 과정일 수도 있다. 이 중 무엇에 해당하든 그것은 분명 성장과정이 맞다. 나의 머리와 마음에 계속적으로 무언가를 집어넣는 과정이니까. 배움은 언제나 옳다. 


그렇다면 독서모임의 효용은 무엇일까. 혼자 독서하는 것과 여럿이 독서모임을 가지는 것은 뭐가 다를까. 강의를 듣는다고 해서 강의내용을 모두 습득할 수 없듯이 독서라는 행위가 곧 깨달음이 될 수 없기 때문이다. 독서가 깨달음으로 연결되려면 깊게 생각해 봐야 하며, 나의 삶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고민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리고 이 과정을 혼자가 아닌 여럿이 한다면 다른 사람들의 고민과 깨달음까지 한 번에 얻을 수 있다. 독서모임의 위대함은 바로 여기서 오는 것이다. 다른 사람들의 관점을 배우고 그것도 내 삶의 적용해볼 수 있다는 것. 


또한 여러 관점의 합치는 진정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발견할 수 있는 창구 역할을 톡톡히 한다. 지금 당장 시간이 없어서, 혹은 돈이 없어서 한없이 작아진 나의 현재와 미래를 보듬어주고 자신감도 얻어 앞으로 나아갈 원동력을 스스로 만들게 된다. 그렇게 내가 원하는 것으로, 나를 위한 선택들로 삶을 꽉 채워나가는 거다. 성장이란 이런 게 아닐까. 


독서의 필요성을 느끼지만 독서가 낯설게 느껴진다면 일단 독서모임에 참여하는 것을 추천한다. 혼자 공부하려면 힘들지만 같이 공부하면 서로 격려도 해주고 스스로 동기부여가 되는 것처럼, 스포츠 관람 역시 혼자 하는 것보다 여럿이 소리 지르며 응원하며 봐야 제맛인 것처럼. 독서도 독서모임에서 하면 즐거움이 두 배가 된다. 


독서모임에 참여하면 기분 좋은 강제성이 따라온다. 정기적으로 모임을 가질 땐 '어디까지 읽어오기'와 같은 과제가 주어지기에, 읽기 싫어도 꾸역꾸역 읽게 된다. 그리고 이 '꾸역꾸역'이 반복되면 독서가 습관으로 자리 잡을 확률이 커진다. 



독서효과 극대화하는 7가지 방법

1. 독서모임 참여 신청: 우선 자신에게 맞는 독서모임을 찾는 것이 '읽는인간'으로 거듭나기 위한 첫 번째 관문이다. 검색만 해도 이미 여러 독서모임이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그럼 이제 할 일은 클릭뿐. 이곳저곳 클릭하며 자신과 결이 맞을 거란 판단이 드는 곳을 찾으면 된다. 


2. 독서시간 계획하기: 시간 날 때 독서하겠다는 계획은 계획이 아니다. 독서는 일부러 시간을 내서 해야 하는 법. 여유시간을 찾거나 조금 더 일찍 일어나 온전히 독서에 몰두할 시간을 마련해야 한다. 


3. 핵심부분 필사하기: 독서 중에 공감 가거나 기억해둬서 내 삶에 적용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암기하려 하지 말고 필사하라. 또렷하게 적어내려간 글자는 명확한 실천으로 이어지는 법이니까. 


4. 적극적인 참여: 적극성은 언제나 옳다. 책을 읽으면서 느낀 점, 궁금한 점 등을 모두 말해보자. 그것은 누군가에게 뇌리를 파고드는 깨달음이 될 수도 있고, 누군가로부터 궁금증을 해소하는 답변을 듣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하나 더, 말하면서 책에 대한 생각이 가지런하게 정리되는 경험도 하게 된다. 


5. 모임원들과의 교류: 독서모임의 꽃은 바로 이것이다. 취미가 같은 사람들과 연을 맺는다는 것은 큰 축복인데, 독서에 흥미를 느끼는 사람 치고 자기계발에 게으른 사람이 없다. 즉 독서가 취미이면서 에너지 가득한 소중한 인연을 한가득 만날 수 있다. 


6. 읽은 대로 실천하기: 깨달음을 얻었다면 실천으로 이어나가야 한다. 거창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1시간 일찍 일어나기, 자기 전에 하루일지 쓰기, 부모님과 10분씩 대화하기 등 뭐든 좋다. 원래 행복은 사소한 습관에서 오지 않나. 보너스 팁, 무엇을 실천할지 모임원에게 공표하고 실천 후 인증까지 한다면 금상첨화다. 어느새 습관은 찰떡같이 일상에 붙어버리고 사소한 습관들이 모여 나를 바꿀지어다. 


7. 나중에 다시 읽기: 책을 딱 한 번 읽고 보관만 하는 건 명백한 종이 낭비다. 무릇 책이란 팔색조와 같아서 읽을 때마다 인상 깊은 부분이 다르고, 얻는 깨달음도 다르다. 시간을 마련해 책을 읽고 필사하고 사람들과 함께 나눈 후 깨달음 실천까지 했다면 시간이 흐른 뒤 다시 읽어보자. 또 새로운 내용이 구미가 당기게 만들 것이다. 믿을 수 없겠지만 진짜다. 만약 이 단계까지 왔다면 읽는인간으로 거듭난 거라 봐도 무방하다. 읽는인간이 된 것을 축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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