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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_로우리스크(low-risk) 창업

퇴사후 재도전에 대한 20가지의 가이드

우리 나이에 창업은 위험하지 않아요?


보통 창업은 위험은 크지만 그 대가는 크다고 하여 '하이 리스크(High-risk, 하이 리턴(High-return)'이라고 한다. 그러나 달리 많은 사람은 이와 달리 안정적인 사업아이템을 찾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로우 리스크(low-risk) 하이 리턴(High-return)이 아니더라도 이른바 리스크 없고 안정적인 사업아이템을 찾고 있다.  


창업을 청년 창업과 시니어 창업으로 나누긴 어렵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연령에 대한 더 적합한 창업이 존재할 수는 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지만 무시할 수도 없다. 이는 연령 마다 흔히 예상할 수 있는 장단점이 있기 마련이다.  


창업을 생계형 /모험형으로 나누지만 이것은 그의 성향에 따라 달라진다. 어디까지나 일반적인 자신의 투자 성향이나 창업 성향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 창업은 위험을 피하는 것이 아니라 위험을 감수(甘受)하는데 있다. 우리가 주식계좌를 열고자 할 때 일반적으로 투자성향에 대한 질문을 받는다. 이에 위험에 대한 태도를 위험회피(回避)형, 위험중립(中立)형, 위험(追求)추구형 3가지로 나누어 상품을 추천해준다. 일반적으로 창업자 적인 성향은 투자자에 비한다면 위험추구형에 해당된다.  


그러나 위험 추구형은 말이 듣기에는 모르고 위험한 행위를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위험을 정확히 알고 위험을 감수하는 태도에 있다. “책망이나 괴로움따위를 달갑게 받아들이다”라는 말의 의미처럼 감수하다라는 말은 위험이 마냥 하이 리턴을 의미하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세상에는 공짜 점심이 없듯이 큰 이익을 얻고자 하면 큰 위험을 감수하는 것은 당연하다.  

투자는 도박과 달리 주도면밀하게 위험을 파악하고 감수하는 데 있듯이 창업 역시 로우 리스크 창업의 아이템을 통해 하이 리턴을 약속하는 창업은 도박과 다름이 없다. 


다만 로우리스크는 창업의 속성이 아니라 창업을 하는 태도에서 전체적인 위험요소를 줄인다는 의미일것이다. 운전을 배우면 정지에서 우리는 배운다. 브레이크를 한번에 확 밟는 것이 아니라 브레이크를 살살 두 세번 나눠 밟아 주면서 천천히 부드럽게 정지하라고 한다. 이는 급제동으로 인한 리스크를 분산하는 것이다. 급 제동에 의한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두 세번 브레이크를 나눠 밟아주듯이 제동하는 데 있어 준비과정을 충분히 거치는 것이다.  


누구도 연습없이 실전에서 바로 잘 할 수는 없다. 한번에 성공하면 연습이나 훈련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다. 다만 처음인데 불구하고 너무 성공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실패하게 되면 다시 그 경험에서 두려움을 가지게 되어 다시 시도할 수 없게 된다. 아! 이걸 다시 하면 큰일 나는 거구나. 두려움을 가지게 된다. 창업은 반드시 성공해야 하는 것으로 인식하는데 있어 창업의 어려움이 있다. 한번의 실패와 성공을 겪으면 객관적일 수 있지만 실패만 겪고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면 실패는 부정적인 것만 남기게 된다.  


왜 실패 한번 하지 않고, 성공하려고 하는가? 우리사회에서 실패에 대한 용인의 분위기가 안되어 있고, 실패시 낙인이 찍히기 때문이다.  


로우 리스크 창업이라는 것은 충분한 준비과정을 통해 창업을 함으로써 창업의 실패를 줄이고, 그에 따른 위험을 분산하는 것이다. 리스크를 분산 시키기 위해서 준비기간이 상대적으로 충분해야 한다. 창업은 실전이고, 실전에는 연습이 없다지만 창업가 정신은 연습이 필요하다. 다시 기회가 주어지고, 실패에서 배워 점진적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고치면서 발전한다.


미래는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 가는 것이다.
-  피터드러커Peter Drucker-


실리콘 밸리 등에서 창업방법론으로 손꼽히는 것이 린 스타트업(lean-start up) 방법론이다. 린스타트업이란, 아이디어를 빠르게 상품화 시켜 완벽하지 않은 상태로 시장에 선보인 뒤, 소비자의 반응을 통해 다음 제품 개선에 반영하는 전략을 말한다. 


린 스타트업이라는 이름 하에 실패에 대한 관용을 넘어선 창업 문화가 활성화되고 있다. 물론 실패는 좋은 교훈을 준다. 하지만 린 스타트업의 본질을 제대로 이해한다면, 그것이 쉽고 빠른 창업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깊은 호흡을 가지고 고객과 소통을 통해 비즈니스를 완성해가는 지난한 과정을 의미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린스타트업의 핵심은 실패 비용의 최소화를 통해 성공에 접근성을 제고한다는 것이다. 창업을 준비하면서 “꼭 성공해야 해” 라는 마음가짐으로는 백퍼센트 실패를 담보하게 된다.  한 번의 실패로 창업을 포기하거나 실패를 지나치게 두려워하는 것은 좋지 않다. 그러나 실패는 늘 경계해야 한다. 성공은 수 백 가지의 요인의 상호작용으로 나타나지만 실패 요인은 몇가지 뻔한 이유를 가지고 있다.     


연습 창업


충분한 시간을 가지려면 각자의 상황에서 최소(6개월에서 3년정도) 시간을 확보하고 창업을 준비하는 것이 좋겠다.  


창업의 단계는 기회포착 – 가치제안 – 이익설계 – 시스템 구축의 4단계이다. 만약에 3년이라는 기간 동안 직장생활을 하면서 창업을 준비하기로 했다고 하자. 이 단계를 좀더 나누어서 3년안에 ‘연습창업’이라는 이름으로 이 네 개의 프로세스를 한 바퀴 돌려본다. 


1년차(설계)   

기회포착과 가치제안 그리고 이익설계를 통해 해당 분야의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한다. 비즈니스 모델은 앞서 말한 것처럼 사업의 모든 논리적인 근거와 실증자료들을 모으고 분석하여 퍼즐을 맞춘다. 그런 다음 사용자의 수요를 파악하고, 1차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나 사용자의 피드백을 받는다. 어느 누구에도 자신의 아이템의 비즈니스 모델을 말할 수 있어야 한다.  


2년차(검증) 

1년차의 내용을 통해 비즈니스 모델을 더욱 더 정교하게 다듬는다. 시스템 구축 이전에 최소한의 투자를 통해 실제 창업과 유사한 실무에 도전하여 이익을 실현하는 ‘미니 프로젝트(Mini-Project, 창업모델)’를 수행한다. 직장생활을 병행하고 있다면 미니 프로젝트는 주말에 수행한다. 미니 프로젝트를 통해 매출 지표와 영업 지표와 수익모델을 검증한다. 실질적인 시장조사는 피드백과 검증을 통해 수행된다. 되도록이면 이 단계에서 많은 실패를 경험해야 한다. 실패에 대한 자가진단 및 외부 진단과 자산 점검 및 창업 적합도 점검 등의 전반적인 내용을 재 점검하는 단계로 설정한다.  


3년차(훈련) 

실무에 필요한 기술을 습득하기 시작한다. 실무란 창업으로 구성해야 할 조직에서 수행될 모든 일들을 말한다. 짜장면집을 차리고자 하면 주방장, 카운터, 홀 등의 실무에 대해 직간접으로 체험한다. 이러한 실무를 접해보고, 숙련 정도에 의해서 다양한 방향으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게 된다. 


3년차에서는 1,2년차의 논리와 연습을 통해 그려진 내용들을 머리에서 몸으로 느껴야 한다. 이때 실제적인 기존의 체계를 대폭 수정하거나 방향의 전환이 이뤄질 수 있다. 이를 피보팅(Pivoting)이라고 한다. 사업계획서는 이때부터 작성해도 늦지 않다.  


창업은 일을 만들어서 그 일을 수행함으로서 돈을 받을 수 있는 구조와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다. 창업에서 실패는 성공보다 중요하다. 잘못된 역사는 반복되는 것처럼 실패는 똑 같은 패턴으로 일어난다는 것이다. 큰 성공을 위해서는 작은 실패에서 부터 배워야 한다.   


실패할 자유가 없는 자유란 가치가 없다.
- 마하트마 간디-


작가의 이전글 13)_창업은 제안(proposal)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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