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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_사업 아이디어 , 가설 혹은 명제

스타트업을 위한 프로젝트 관리

창업의 시작은 사업 아이디어에서부터 시작한다.  


사업 아이디어는 일반적으로 자신의 접해있는 현장에서부터 뉴스나 책 그리고 주위를 통한 정보를 조합해서 “이렇게 하면 돈을 번다 혹은 벌 것이다”에서 도출된다.  


‘돈을 번다’는 것은 명제이고, ‘벌 것이다’는 가설이다. 예컨대 ‘사람은 동물이다’는 명제이다. 명제가 담긴 명제문(命題文)은 논리적으로 진위(眞僞)에 대해 참인지 거짓인지에 대한 판단이 들어가 있다.  


명제는 검증된 상태이기 때문에 실제 사례나 현장을 파악하면 그 명제의 진위를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모든 명제를 다 일일이 검증하면서 살아가고 있지 않다. 명제에 대해서 의심하려면 “정말 그럴까?”라는 의문이 들어야 한다. 잘 알려진 명제에 대해서 일일이 의심하면서 살아갈 수는 없다.


그렇기 때문에 상식이 있다. 그러나 알고 보면 상식도 틀린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우리가 상식을 경계해야 하는 이유도 이러한 명제로 보이는 사실에 대해서 의심 없이 접근하면 생길 수 있는 낭패 때문이다.  


자신의 사업 아이디어가 명제라고 판단되면 현장에서 그에 따른 사례를 몸소 체험하여 그러한 명제를 뒷받침하는 전제에 대해서 확인하면 된다. 일반적으로 눈에 보이는 점포 창업이나 프랜차이즈 창업 등이 이에 해당할 수 있겠다. 분명한 것은 명제 수준으로 확실한 사업 아이디어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설령 존재하더라도 일반인이 접근할 만한 범위에서 눈에 띄지는 않을 것이다.  


두 번째는 가설(假說)이다. 가설은 증명되지 않은 명제이다.


새로운 아이디어는 명제보다는 가설에 가깝다. 실상 모든 사업 아이디어는 가설에 가깝다. 논리적으로 본다면 모든 가설은 논리적인 증명이나 현장에서의 검증이라는 절차를 거치게 된다. 증명이나 검증을 통해 비로소 명제화 된다.  


창업자의 첫 번째 간과하는 실수가 자신의 사업 아이디어가 명제인지 가설인지 구분을 못하는 경우이다. 확신하는 명제더라도 자신이 현장에서 확인하지 않거나 가설을 명제로 믿고 시작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특히나 사업 아이디어를 구현하는 주체가 자신일 경우, 가령 개발자의 1인 창업 프로젝트인 경우에 종종 볼 수 있다.  


창업자의 대부분의 사업 아이디어는 가설 수준이며, 창업절차는 바로 이 검증되지 않은 가설을 확인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일반적으로 사업 아이디어는 사업성 검토라는 절차를 거치게 된다.  사업성 검토를 통해 사업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사업성 검토는 이를 수행하는 주체의 조직적 특성에 따라서 그 규모와 절차의 폭이 달라진다.  

창업자의 경우에는 사업성 분석을 통해 사업 아이디어를 검증을 거쳐 사업계획을 수립하게 되며, 조달할 수 있는 자본의 규모에 맞추어서 생산체계를 갖추게 된다. 사업은 확장성 측면에서 규모의 경제를 무시할 수 없다.


사업의 규모와 사업성을 판가름 짓는 것이 이러한 시제품을 통해 검증된 사업 아이디어가 적용될 시장의 규모와 그에 맞춰 생산체계를 어떻게 갖출 것인가이다. 아무리 좋은 아이디가 검증되어 적용되는 시장이 작다면 시장성은 있으나 사업성은 미흡하다고 할 수 있다.  


시제품 단계에서의 창업은 누구나 진입 가능하지만 이러한 규모의 경제를 통해 새로운 기업으로 탄생하기에는 갈 길이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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