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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_스타트업을 위한 프로젝트 관리

스타트업을 위한 프로젝트 관리

프로젝트란 

일반적으로 종료일을 정해놓고 진행하는 중요한 한시적인 일이다.  

많은 조직과 공공기관에서 쓰이던 프로젝트라는 말은 이젠 개인에서도 일상적으로 쓰이게 되었다. 

프로젝트에 반하여 쓰이는 말이 프로그램인데, 프로그램은 프로젝트가 상시적으로 운영이 될 때 프로그램이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프로그램을 흔히 볼 수 있는 곳이 방송국의 방송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은 시간대별로 프로그램이 배열되어져 있다. 이는 다음 개편까지는 보여지는 일정과 내용이 지속적으로 반복되는 것을 알려준다. 늘상 처리하는 일상적인 일이 아니라 새롭고 독특하고 특정한 목적을 가진 한시적인 일을 프로젝트라고 할 수 있겠다. 


프로젝트는 어떤 아이디어를 상시적으로 프로그램이나 사업으로 만들기 위해서 그것을 검증하기 위한 한시적인 일을 지칭하기도 한다. 기업이나 기관에서는 프로젝트의 결과로 인하여 유사한 사업을 지속할 수 있는가의 근거를 마련하기도 한다. 또는 프로젝트가 사업의 검증성격이 아닌 조직에서 수행할 인력이 마땅치 않은 경우에 외부의 인력 등에 의해서 수행되기도 하다. 이러한 프로젝트 성격의 일들을 처리하는 외주용역업체들도 흔하게 볼 수 있다.  


프로젝트 관리라는 분야는 이러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관리하는 데 있어 기반 지식체계라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창업은 어떨까? 창업이라는 말에서 내포하고 있는 것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구현하여 기업을 만드는 것을 말한다. 창업 역시 프로젝트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다. 창업 역시 한시적이고, 매우 새로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프로젝트의 성공율

성공을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프로젝트는 프로젝트의 목적이 달성되면 프로젝트가 완료되는 성격이 특징이다. 즉 프로젝트의 완료는 프로젝트 목적의 달성여부와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는 인력, 예산, 일정, 자금 등에 의해 한정된다.  


애초의 프로젝트의 목적을 달성하는 것이 성공이라고 한다면 프로젝트의 성공은 쉽지 않다. 일반적으로 IT프로젝트의 성공은 12%정도로 본다. 창업 프로젝트 역시 창업 후 창업아이디어를 구현하고, 지속적으로 기업활동을 하는 목적을 달성하기란 쉽지 않다. 국내의 창업기업의 4년이후의 생존율 역시 41%로서 창업을 프로젝트로 본다면 매우 낮은 성공율을 가지고 있다.  


혁신기업의 산실인 미국의 실리콘 밸리에서도 모바일, 인터넷기반의 스타트업이 우후죽순으로 생기지만, 매출이 일어나는 확률은 1%에 가깝다. 일반적으로 99%라고 한다면 우리는 대부분 혹은 비관적으로 본다면 거의 모두라는 말과 같다. 그런 면에서 보면 프로젝트는 대부분 실패한다고 볼 수 있다.  


왜 그렇게 프로젝트는 성공하기 어려울까? 

생각해보면 당연한 일이다. 모든 프로젝트는 새로운 일이고, 해보지 않은 일이다. 심지어는 기존에 했던 일이라고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환경이 달라져 있다. 모든 일이 성공율이 높다면 벌써 세상은 유토피아가 되었을 것이다. 모든 일의 성공여부는 통계상 기다/아니다의 반반의 확률을 가진다. 그러나 실제로는 프로젝트 적인 성격의 일들의 목적 달성은 10% 내로 보면 되겠다. 이에 낮은 성공확률을 가지기 때문에 좀더 체계적이고 치밀한 관리가 요구된다.  


프로젝트관리에서 “머피의 법칙”이 있다.  

‘머피의 법칙’은 1949년 미국의 에드워드 공군 기지에서 일하던 머피 대위가 처음 사용한 말이다. 머피 대위는 어떤 실험에서 번번이 실패하였는데, 훗날 그 원인을 무척 사소한 곳에서 찾게 되었다. 그때 머피는 ‘어떤 일을 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고, 그 중 하나가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면 누군가는 꼭 그 방법을 사용한다’는 말을 했다.  


어떤일이 안될때는 아주 사소한 것 때문에 안될 수 있다라는 상식적으로 안 좋은 일을 미리 대비해야 한다는 뜻으로 한 말이었지만, 사람들은 일이 잘 풀리지 않고 오히려 꼬이기만 할 때 이를 두고 ‘머피의 법칙’이란 말을 쓰게 됐다.  


가끔 영화를 보다 보면 어떠한 사건이 일어나기 전에 아주 작은 일들이 주인공에게 나타나는데, 이것은 나중에 일어날 사건에 대한 “복선”이라고 부른다. 설마 저 작은 실수 때문에 주인공이 죽게 되는걸까하고 보다보면 결국 죽는다. 프로젝트의 사소한 일도 그런면에서 영화의 복선과도 같다.  


이 머피의 법칙은 실제로도 아주 작은 일로도 실제로 나빠질 여지가 있다면 그렇게 된다라는 의미로도 쓰인다. 실제로도 긴장하고 서두르다 보면 일을 그르치고, 결과가 안좋아 질 수도 있다고 실제적으로도 유의미한 법칙이라고 한다. 이는 프로젝트처럼 새로운 일을 할 때 아주 작은 위험요소에 대해서도 철저하게 준비하고 계획되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프로젝트의 실패요인

새로운 일을 해보려고 한다. 앞서 프로젝트의 실패에 대해서 언급했지만 왜 새로운 일은 늘상 목적을 이루지 못하는 걸까 


먼저 목표에 대한 문제가 있다.  

너무 현실적이지 않은 목표를 세운다. 이는 가장 성공한 프로젝트를 기준으로 계획을 세웠기 때문이다. 수 많은 자기계발서가 모두 성공한 사람들을 기준으로 말하고 있지만 성공한 사람들은 드문 이유는 성공한 사람과 자신의 차이를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애매한 목표를 설정하거나 팀을 이뤄 프로젝트를 수행할 때 서로의 의사소통 문제와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조직의 무관심에 의한 의욕상실, 지원부족, 각각의 팀원들의 불분명한 업무분장, 요구사항에 대한 대응 미흡 등 수만 가지 이유를 들 수 있다.  


가장 중요한 요인은 목적달성의 조직인 프로젝트의 조직에 대한 이해와 프로젝트 관리에 대한 무지 그리고 프로젝트 매니저의 역할이 없는 경우도 들 수 있다. 누구도 해보지 않은 일이고, 새로운 일을 수행하는 데서 있어 오만가지 일들이 일어난다. 창업도 마찬가지다. 아무도 해야할 일에 대한 계획을 세우지 않고, 나중에 어떤 일이 일어날 지도 모르는 일에 대해서 통합하고, 조정하지 않으면 프로젝트는 산으로 간다.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이 프로젝트관리를 알아야 하는 이유는 바로 이것이다.  



점진적 구체화 


프로젝트의 특징은 점진적으로 구체화(progressive elaboration)라고 표현될 수 있다. 다른 말로는 하나하나 가다 보면 목적에 다다른다는 이야기다.  


프로젝트라는 덩어리는 프로세스라는 작은 덩어리로 이루어져 있다. 프로세스는 준비- 기획- 수행-조정-완료라는 나름 생명주기를 통해 시작과 종료를 맞는다.  


A라는 지점에서 B라는 지점으로 건너갈 때 짧은 거리라면 몰라도 한번에 건너기 어렵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B라는 목적지에 건너갈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그 가운데 구간에 여러 개의 징검다리 돌을 던져 놓는다. 이를테면 B라는 프로젝트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작은 프로세스라는 돌다리들을 밟고 건너는 것이 점진적 구체화라고 한다.   


쉬운 말을 어렵게도 풀어놨다. 만약에 당신이 PMBOK를 보게 된다면 아주 상식적인 일을 굉장히 자세하게 해석해 놓았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을것이다. 그 만큼 프로젝트는 일상화 되어 있고, 프로젝트 관리라는 것을 체계화해 놓았다는 점에 놀랄것이다.   


큰 일은 작은 일들로 이루어져 있고, 큰 꿈은 작은 목표와 습관을 통해 이룬다는 아주 상식적인 이야기다. 이를테면 눈사람을 만들기 위해 작은 눈덩이를 굴리는 것과 로봇을 만들기 위해 작은 레고블록들을 쌓아 올리는 것과 다름이 없다.  


이러한 ‘점진적 구체화’ 라는 특징은 보이지 않는, 또는 성공을 장담할 수 없는 프로젝트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전체를 잘게 나누어 이를 반복적으로 하나씩 성공시켜 붙여 나가는 것을 의미한다. 전체의 일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간 징검다리들을 흔히 프로젝트에서는 주요 일정(Milestone)이라고 한다.  


이 와는 달리 점진적인 구체화와 반대로 ‘빠른 구체화(Fast Prototyping)’를 통해 수행하는 창업의 방법론이 바로 린 스타트업(Lean Startup)이다. 


이는 빠른 구체화를 통해 고객이 원하는 방향을 파악하고 처음의 의도를 바꾸고, 올바른 방향을 수립(Pivoting)하여 추진하는 것이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 빠르고 옳은 전략이라는 것에 있어서 모바일이나 인터넷 등의 빠른 신기술 기반하고 사용자 반응이 중요한 기술 창업에 있어 큰 호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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