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자이 한일보다는 하지 않은 일로 인해 더 실망하게 될것이다
최근 직장을 그만두는 동료가 있다. 연배도 많아 당장 전직이나 이직을 당장에 결정하기에 힘든 상황이다. 또한 해고라는 형태로 직장을 떠나게 되었다. 우연찮게 그와 이야기를 나누다가 한달여간을 퇴사와 창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대략 한달 전이었다. 나 역시 같이 진행하는 대학관련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었고, 그의 옆방에서 프로젝트 룸에서 사업단을 꾸리고 있는 중이었다. 아침마다 전날 뉴스를 가지고 가벼운 잡담을 하던 중 그는 해고되었고, 같은 연배로서 그의 고민을 나누었던 것이 한달 정도 지났다. 농담처럼 퇴사프로젝트로서 근 한달 간 준비했고, 그 마지막 날이 오늘이다.
나름 짧지만 집중했던 자신의 청사진을 가지고 그는 새로운 것을 시작할 수 있을까? 인간이 죽음을 피할 수 없듯이 어차피 직장인이라면 언젠가는 퇴사를 피할 수 없다.
현재 경력과 자산에 대한 점검, 현재의 업무를 통한 사업아이템에 대한 고민 등 퇴사를 준비하는 기간에는 오직 자신에 관한 이슈가 중요해진다. 창업이 옳고, 직장인이 틀리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얄팍한 창업 경험에 대해서 뽐뿌질하려고 한 것은 아니다. 추운 바깥에 있다 따뜻한 집안에 들어오면 집이 얼마나 좋은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직장에서 가장 힘든 고비를 넘기고 어느덧 50이라는 나이, 평균적으로 직장에서의 위치가 애매한 시기이기도 하다. 어떻든 해고라는 상처를 보듬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나서 다시금 일과 자신의 인생을 재설계하고, 전직과 이직, 그리고 창업이라는 새로운 길이 있지만 당장 무엇하나 확실한 대안은 갖고 있지 않다. 또한 이러한 시간을 보내면서 온전하게 자신의 일과 자신의 경력에 대해서 참으로 오랜만에 생각하는 시간을 가진 것 같았다.
쉼표라고 할 수 있는 주말과 휴가 등을 그냥 저냥 타성에 젖어 다른 사람과 같이 지내다가 자기 자신의 앞길에 대해서 뿌연 안개가 씌인 길을 하나 하나 헤쳐나가야 한다.
최근에야 퇴사를 준비한다는 트렌드가 있지만 퇴사는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이직이나 전직에 있어서 행정적 프로세스에 다름아니었다. 그러나 최근에 기대수명이 늘고, 퇴직시점이 빨라지고, 퇴사는 모름지기 잘 준비해야 하는 “프로젝트”가 되었다.
누구나 그렇듯이
나역시 준비한 것이 없는 상황에서 해고를 당해 직장을 그만둔 경험을 가지고 있다. 동료와는 달리 이른 40세에 그와 유사하게 타의에 의한 퇴직을 경험했다.
퇴사를 경험하고 그리고 나서 다른 여러명을 살펴본후 자발적인 퇴직은 아니지만 창업으로 태세전환하였다. 두어번의 창업과 다시금 직장생활을 경험했고, 또 다시 퇴사경험을 가지게 되었다.
중요한 것은 근로자이던, 창업자이던, 자신의 생계를 꾸려가면서 할 수 있는 자기만의 일을 하면서 행복한 삶을 사는것이다. 다만 이러한 관점에서 직장실패던 창업실패던 그저 일 뿐이라는 것을 알필요가 있다.
단절을 통해 마디를 만들어내는 것이 인생전체 대비해서는 긴 관점에서 중요한 것이라고 본다. 그다지 힘든 것이 아니며 그것을 통해 새로운 마디로서 단단한 인생의 고리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보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확신이 외부의 설득에 의해서 들었다면 그 확신은 언제든 깨질 수 있다. 오직 자신의 의지로 세운것에 의해 행동하는 것만이 오래 지속할 수 있는 비결이다. .
어쩌다 보니 그와 한달간의 시간을 두고 퇴사에 대한 준비과정을 진행했다. 자신이 속한 직장에서의 비즈니스모델을 분석하고, 자신의 아이디어를 가지고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을 만드는 과정까지 그 가치를 전달하는 간단한 사업계획까지를 같이 진행했다.
철저한 준비는 자신의 사업계획에 대해 확신을 가지게 된다. 불안은 모든 막연한 것에서 비롯된다.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미래를 만드는 것이다. 준비는 확신의 가장 중요한 재료이다.
마지막으로 멋적게 나는 그에게 나의 지난날을 돌이켜 보듯 당부를 했다.
“남과 비교는 천사도 불행하게 만듭니다. 직장에서 남들과 함께 해왔던 무의미한 경쟁보다는 자신의 의미를 부여한 목표와 원칙대로 사는 것이 행복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게 행복의 지름길,
만족은 역시 어떤기준이 있어요. 그 기준은 자신의 원칙에서 비롯되요.
행복과 성공 자기만족 본분과 소명
치열하게 열심히 살아왔던 우리들의 그림자를 뒤로 하고, 자신의 확신을 가지고 앞으로 가는날을 밝혀야 합니다. 계획은 계획일 뿐, 언제나 확신은 자신의 몫입니다.”
결국 확신은 그 사람 자신의 몫이란 것이라는 것을 알기를 바란다. 자기확신은 결국은 자신의 기준에 대해서 자신의 만족되는 목표를 세움으로서 가능한 삶의 개방적인 자세라고 생각된다.
퇴사를 준비하는 도중에 다음과 같은 네가지 질문을 매일 자신에게 해라. 매일 같은 시간에 같은 질문에 답을 적다 보면 매일 다른 답을 할 수도 있겠지만 결국에는 그 질문에 대해서 깊이 있게 생각될 것이다. 그리고 그 답이 보인다.
- 나는 왜 돈을 벌려고 하는 것인가?
- 얼마나 벌어야만 하는가?
- 내가 일을 통해 내가 바라는 것이 무엇인가?
- 궁극적으로 내가 이 생에서 바라는 것은 무엇인가?
30일간의 여정을 통해 우리가 스스로의 질문에 대한 답은 진정 우리가 원하는 것이 무엇이라는 것을 알게 되는것이다.
결국에는 자신이 추구하고, 좋아하는 것을 알지 못한채 우리는 일을 해왔다. 좋아하는 일과 그저 그런일을 통해 생계를 이어가는 사람의 분명 다를것이다.
퇴사라는 문을 열고 다른 날들이 펼쳐져 있는 지금
그의 새로운 시작의 건투를 빈다. reStart-UP
원치 않은 혹은 준비되지 않은 퇴사나 퇴직으로부터 다음이 정해져 있지 않은 자신에게 묻는 질문은 세 가지로 압축된다. 이 일이 내게 맞(았)는가? 일에 대해서 다른 새로운 가치는 없을까? 앞으로 어떤 일을 해야 하는가?
이 질문 중에 Have To만 있지 Want To는 없다.
늘 걱정은 하고 싶다(Want To)와 해야 한다(Have To)에서 어쩔 줄을 모른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Want To가 숨겨져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현재 상황을 원치 않던가, 혹은 준비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인정할 수 없는 단절이 일어난 것이다.
결국에는 이 두 가지 상황은 하나로 통일할 수 있다. 문제를 풀기 위해서 배경을 줄이자. 원치 않았기 때문이 아니라 준비하지 않았던 것이다.
여기 사과가 3개 있다. 먹어보지 않고서는 세 개 중 어느 것이 맛있는 사과인지는 알 수가 없다. 모두 세 개를 먹고 나서 대답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다.
그렇지만 맛있는 사과를 계속 먹는 법을 물어본다면 가장 먼저 먹는 사과를 가장 맛있는 사과라고 확신할 것이다.
먹어보기 전까지는 알 수 없는 사과를 선택하는 입장에서는 나는 가장 맛있는 사과를 먹을 것이다. 그다음에 남아 있는 것 중에서 가장 맛있는 사과를 선택할 것이고, 나머지 마지막 남아 있는 것도 남아 있는 것들 중에서 가장 맛있는 사과가 남아 있을 것이다.
이렇듯 사과를 선택하듯이 나는 가장 최선의 선택을 할 것이고, 최종적으로도 가장 맛있는 것을 먹는 것을 미루는 일을 하지 않을 것이다. 이 세 개의 사과를 먹는 도중 우리의 인생이 끝난다고 가정해보자.
수많은 선택, 그 결정의 순간에 내 마음이 얼마만큼 들어있느냐 아니냐에 따라 내 인생의 행복이 결정된다고 믿는다. 아무리 좋은 환경과 조건이 내 앞에 있다 해도, 그것을 알 수 없을뿐더러 인생 전체를 보았을 때 후회할 일은 아니다. 어떠한 선택을 하든 간에 후회할 일을 없다. 그저 자신의 선택에 대해 옳은 선택이라고 믿어주는 방법밖에 없다.
물론 전략적인 판단이 있다. 개인에게서 전략적이라는 상황은 경쟁적이고, 무한한 자원을 쓸 수 없는 개인으로서는 최대한의 효율적인 결론을 도출하기 위해서 전략적이어야 한다는 가정이다.
우리는 직장이라는 조직에서 짧게는 몇 년 길게는 몇십 년을 지내왔다. 막상 퇴사에 부딪히면서 나 자신이라는 온전히 집중하기가 얼마나 오랜만인지 그리고 어려운지를 알고 있다. 그것은 누구도 나 이외의 이 선택을 같이 논의할 만한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모든 것을 참고하되 모든 것을 만족시키는 답은 없다.
인생은 짧다. 그리고 해야 할 일은 너무나도 많다. 그러나 정작 우리는 수많은 일들 중에서 불 필요한 것들만 하다 세월을 다 써버 린다.
내 일상을 유지하기 위해 회사에 내 시간을 팔아 월급을 받아왔다. 사과를 다 먹으면 인생은 끝난다. 인생은 시간의 흐름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먼저 한 선택을 되돌이킬 수 없다.
삶에서 선택이라는 것은 일방통행도로 위에 한가운데 서 있는 셈이다.
내 인생의 연대기를 펼쳐 놓았을 때 각 시점마다 어떤 선택을 했었어야 하는 둥의 후회는 그것을 선택함으로써 어떤 모습으로 끝날 지를 알 수 없기에 그러한 가정은 무의미하다.
확신은 언제나 자신의 몫이고, 가장 맛있는 사과를 먹어라. 그리고 걱정하지 말고, 원해라. 선택을 하기 전에 걱정보다는 열망과 준비를 하자.
1) 나는 이것을 통해 하기를 간절히 원한다.
2) 언젠가는 나는____을 하고 있다.
재도전은 확신으로 가는 과정이다. 먼저 자신을 찾고, 자신에게 질문하며, 자신의 가장 소중한 것에서부터 다시 시작하는 체계를 통해 우리의 일자리와 일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
"결과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 단순한 행동이 당신을 도우러 다시 올 것이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걱정 꾼이기 때문이다."
- 리처드 칼슨, 걱정하지 말고 돈을 벌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