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_프로젝트 관리범위
스타트업을 위한 프로젝트 관리
창업자가 되면서부터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은 크게 두가지로 나눈다. 첫번째 제품과 서비스를 만드는 영역과 그 외의 창업 조직에 대한 일반적인 관리영역이다.
전통적으로 유형의 제품 그리고 무형의 서비스로 나누지만 최근에는 소프트웨어 기술을 기반으로 제품과 서비스가 통합되어 제품과 서비스의 경계가 없어지는 추세이다.
일단 제품과 서비스를 제품(製品)이라고 포괄하여 사용한다. 제품영역에서는 시제품과 제품 그리고 시장 출시라는 단계로 나누어 단계적으로 과정을 추진한다.
시제품은 제품화 되기 전에 초기 모델을 말한다. 원형이라는 프로토타입(Prototype) 혹은 목업(Mock-up)이라고 하는데, 이는 완성된 최종제품을 경험할 수 있는 초기의 모습을 말한다.
완성도면에서 제품을 100%이라 친다면 시제품은 뼈대나 아웃라인 그려진 10%안쪽의 완성도를 가진 초기 모델을 말한다. 시제품은 제품화되기 이전 단계에서 시장성을 파악할 수 있는 전략적 판단근거와 소비자의 반응을 측정하는 도구가 된다.
린스타트업은 빠른 구체화를 통해 사용자 반응을 비교적 빨리 파악하여 제품화를 통해 점진적으로 완성해 나아가는 창업방식이다. 따라서 제품화를 거쳐 완성도가 100%가 되었다고 해서 모두 시장 출시되어 팔리는 것이 아니라 고객반응을 만족시킨 제품이어야 시장화도 가능하다는 전제를 가지고 있다.
시장화 역시 작은 규모에서 시범적으로 출시 이후의 반응을 통해 구체화하는 방식을 취한다. 따라서 린스타트업에서 수행하는 방법론은 빠른 구체화와 점진적 완성이라는 프로젝트 특성에 맞는 수행방식이다.
창업자의 두번째 신경 써야 할 부분은 일반적으로 창업조직에 대한 내용들이다. 일반적인 세무, 노무, 법무분야의 행정과 총무, 판로, 자금 등의 조직운영에 대한 내용들이 포함된다. 특히나 관리영역은 창업자 성향에 따라 재미가 없거나 따분하고, 소소한 부분일 수도 있겠다.
그러나 제품을 만드는 것과 제품을 제대로 시장화하기 위한 조직과 행정의 두 바퀴가 같이 굴러가야 한다. 제품영역은 누군가 대신 해줄 수 없는 영역이다. 그에 반해 관리영역은 외부의 네트워크를 통해 효과적으로 수행하는 것이 가능하다. 창업자로서는 이 두가지의 영역의 관리를 효율적으로 배분하고 수행하는지가 중요하다.
이 쯤에서 관리라는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된다. 관리는 프로젝트 관리입장에서는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목표를 이루어 나가는 모든 과정에 대한 통제”라고 정의한다. 불확실성은 정의되지 않고, 계획되지 않은 상태에서 발생된다.
긍정적인 면에서 불확실성은 융합의 기제로서 볼 수 있지만 관리적인 입장에서는 불확실성은 관리되어져야 한다고 본다. 당신을 프로젝트 관리자 입장에서의 창업자라고 가정한다면 어떤 영역에서 생겨나는 불확실성은 제거되어야 하는 요소로 본다. 창업 행위 역시 창의적인 면에서 보는 면과 관리적인 면에서 보는 면이 동시에 존재한다.
프로젝트 관리에서 불확실성을 대하는 방식은 그것을 정의하고 그에 따른 전체 프로젝트에 미치는 영향력을 평가하고 그에 따른 대응방안을 정의하는 것이다.
프로젝트 관리자 역시 창업자와 마찬가지로 프로젝트의 목적에 대한 관리와 프로젝트 조직과 수행에 있어 관리영역이 존재한다. 프로젝트 이해자는 해당 프로젝트와 이해관계를 가진 모든 관계자를 말한다.
일반적인 프로젝트 관리의 영역은 기본적으로 범위, 일정을 비롯한 9가지 영역을 중심으로 프로젝트 관리영역이라고 말한다. 여기서 9가지의 영역에서 프로젝트 관리자가 해야 할 업무와 고려되어야 할 사항들을 구분한다.
이를 프로젝트 관리자의 9가지 능력이라고 하고, 각 영역마다 해당하는 영역마다 어떠한 능력이 요구되는지에 대해 간략하게 정리해본다. 이러한 능력은 기업의 프로젝트 팀에서 해당 프로젝트 관리자에게 요구되는 능력이라고 볼 수 있다.
먼저 통합관리능력은 다양한 프로젝트관리 활동들을 식별, 정의, 통합 및 조정하여 이해관계자의 요구 사항과 기대치를 성공적으로 관리하고 상호 영향 관계를 고려하여 프로젝트 착수부터 종료까지 관리하는 능력이다.
범위관리능력은 프로젝트에서 수행해야 할 일들의 범위를 말한다. 프로젝트의 작업 및 결과물을 식별하고 정의하는 프로세스로써,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하기 위해 프로젝트에 포함할 사항과 제외할 작업을 정의하고 통제하는 능력이다.
일정관리능력은 프로젝트의 활동들의 순서를 정하고 각 활동의 수행에 필요한 자원을 할당함으로써 소요시간을 산출하여 프로젝트 전체 일정을 수립하고 이를 주기적으로 평가, 조정 및 관리하는 능력이다.
예산관리능력은 확보된 혹은 승인된 예산 범위에서 프로젝트를 완료할 수 있도록 사업비 산정, 예산수립, 필요자금 조성 및 집행을 통해 진도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사업비를 통제하는 능력이다.
품질관리능력은 프로젝트의 요구사항을 충족하기 위한 품질정책, 품질목표, 품질책임 사항을 결정하고, 이를 준수할 수 있는 품질보증 및 통제를 계획하고 확립하는데 요구되는 프로세스를 관리하고 수행하며, 프로젝트 수행조직이 품질윤리를 실천할 수 있도록 지휘하고 통제하기 위한 활동 능력이다.
자원관리능력은 프로젝트 수행을 위해 필요한 인력, 시설, 장비, 자재 등과 같은 한정된 자원을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프로세스를 통해 통제하고 관리하는 능력이다.
의사소통관리능력은 프로젝트 이해관계자들에게 적시에 필요한 정보와 의사소통 요구사항을 제공하기 위해 의사소통 방안을 계획 수립하고, 의사소통 계획에 따라 필요한 정보를 수집 배포하며, 배포된 정보가 이해관계자의 의사소통 요구사항을 만족하는지 모니터링 및 조정하는 능력이다.
위기관리능력은 프로젝트 목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리스크를 식별, 평가, 대응하고 통제하는 능력이다.
외주관리 능력은 프로젝트 외부에서 제품, 서비스 또는 결과물을 획득하기위해 조달계획을 수립하고, 공급자 선정 및 조달 및 통제를 하는 능력이다.
창업자로서 9가지의 관리 영역에 있어 자신의 창업아이템에 대입하여 생각하면 꽤 해야할 일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제품 영역의 업무조차 버거운데, 이렇게 많은 부분들을 한꺼번에 신경 써야 하는지에 대해 회의적으로 생각할 수 있다.
물론 우선순위를 파악하고 차분하게 일정을 세우면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이 정리 될 것이다. 그러나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은 알고 지나치는 것과 모르고 지나치는 것은 결과적으로 차이가 크다.
어떤 일을 수행하는데 있어 10가지 일을 해야 한다면 이번에는 9개를 수행하고 마무리 했다. 그러나 실제 목적을 달성하는데 있어 실패했다. 그렇다면 하지 않았던 1개의 일에서 원인을 찾을 수도 있을 것이다. 혹은 10가지의 일을 도출하는데 있어 잘못된 판단을 하지 않았을까 뒤 돌아 볼 수 있을 것이다.
10개의 나사를 죄어야 안정적으로 지지 할 수 있는 판넬이 있다면 1개의 느슨하게 죄어진 나사 때문에 언젠가는 판넬이 떨어질 것이라는 것이 프로젝트 관리의 입장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