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생활에도 ‘엔트로피'가 작용한다.

일상의 즐거움

by 김제리


물리 시간에 배웠던 열역학 제2법칙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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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에너지는 무질서해지는 방향(엔트로피가 증가하는 방향)으로 흐른다."


저는 행복도 흩어지는 엔트로피 법칙과 같은 맥락이라고 생각합니다. 일상에서 행복을 만들려고 무던히 노력하지 않으면 산산이 흩어져 버리지요. 그래서 의식적으로 제가 좋아하는 일을 일상 틈틈이 넣어서 행복이 흩어지지 않게 노력해보고 있습니다.


과거 베이비부머 시대에는 현재보다 미래가 나을 것이라는 믿음과 열심히 하면 즉각적인 보상이 따라왔습니다. 현재는 미래를 위해 참아야 한다는 게 당시의 '진리'였습니다. 지금 힘들어도 참으면 미래에 큰! 행복이 온다고요. 시간이 지나 비약적인 성장으로 선진국의 반열에 오르면서 저성장의 시대로 접어들었고, 그와 함께 당연히 따라왔던 보상이 이제는 올 지 오지 않을지 불분명해졌습니다. 보상도 매우 적어졌고요. 그래서 과거의 '진리'에 의문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진짜 미래를 위해서 현재를 참는 게 맞아?


우리 조상님들은 모든 것이 풍족한 태평성대 시대를 겪어보지 못했기에, 20~30대들도 역사 속 이런 사례를 보지 못했기에, 혼란스러워 보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 시대를 살아갈 행복을 다시 정의해보아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저의 학창 시절은 항상 인내심의 한계를 시험하는 것이었습니다. 좁은 교실에서 아침 8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사춘기인 친구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야 했고, 하기 싫은 공부를 하기 위해 많은 것을 참아왔습니다. 그 후 대학교, 취업까지 제가 좋아하는 게 무엇인지도 잘 모른 채 참기만 해왔던 것 같아요.

그래서 '일상의 행복'도 소중하다는 것을, 학교에서 가르쳐주었다면 어땠을까 생각해 봅니다. 그러면 적어도 그 당시의 시절도 좀 더 즐길 수 있었을 텐데요.

늦었지만 행복의 정의를 다시 해보려고 합니다. 물론 성취의 행복도 있지만요, 내 삶을 유지하게 하는 작은 일상의 행복(sweets)도 함께하기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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