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1,000만 원을 벌어봤습니다.

5년만 지속될 길 희망합니다.

by Jay

24살, 입사 면접 때 "월 천 이상 벌면 행복할 거 같습니다."

26살, 복싱관장님에게 "관장님은 한창때 월 천이상 벌어보셨습니까?"

28살, 유통 회사 대표님에게 "대표님은 월 천 이상은 버시죠?"


조금 무례해 보이는 질문들이지만,

항상 막연히 "월 천만 원"을 한 달 만이라도 벌어보고 싶다는 생각에 이런 질문들을 했던 거 같다.

(물론, 먼저 이야기를 꺼낸 건 아니고,,, 이래저래 이야기하다 나온 질문입니다..!)


월 천을 약 5년 동안 꾸준히 벌면, (워낙 제가 구두쇠라) 3~4억 정도의 현금을 만들 수 있을 거 같았다.

그 돈으로 대출과 함께 시골에 집을 사고 싶었다.


조금 더 형편이 되어 그랜져 구형 중고로 하나 딱 있으면, 그때부턴 한결 편한 형편과 색다른 마음과 시각으로 다른 일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을 거 같았다.

키포인트1(사진)-5.png 09월 15일부터 노지 감귤이 나옵니다. 슬 먹을만해요 ㅎㅎ

오늘 기준으로 과일 판매를 시작한 지 약 10개월이 지났다.

07월에만 월 매출 약 3.5억을 달성했고, 소득세를 제외하고도 약 3천만 원 이상을 벌었다.

스크린샷 2025-09-13 203351.png

수치를 보니 이래 저래하고픈 이야기는 많지만,

정보전달이 목적이 아니기에 굳이 말은 하지 않는다.

(실력보다는 트렌드와 운이 좋았다.)


월 천을 벌고 싶은 욕망은 항상 있었지만, 구체적인 기대를 한 적은 없다.

회사 생활 3년을 하면서 점점 작아지는 나를 보기도 했고, 다들 그렇게 산다고 생각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나름 잘 다니던 회사를 나온 것이 너무 다행이다.


이전 회사에서 이른 나이 때부터 정말 힘들게 일을 했고, 업무에 대한 압박이 컸다.

회사 때를 떠올리면 지금 생활이 너무 행복하다.


하지만 지금 하는 과일 장사의 모든 기반은 이 회사로부터 나왔다.

기본적인 비즈니스 매뉴얼부터 일을 대하는 태도, 생각하는 법까지 알려준 회사다.

가장 큰 배움은 이 정도 업무 스트레스는 너무 별게 아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내가 원하는 삶을 이 회사에서 찾기는 어려울 거 같았다.


컵라면은 슈퍼에 있으면 천 원, 비행기 안에서는 5천 원, 산정상에서는 만원까지 받는다.

이 말이 나한텐 참 맞는 이야기 같다.


나의 역량은 절대 회사 생활 할 때보다 높아지지 않았다.

그럼에도 더 나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내 가치를 더 높게 사줄 수 있는 시장에 들어와서 인 거 같다.


앞으로 교만하지 않고 더 튼튼하게 정진하는 내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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