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일 아니었듯

삶이 그러하듯 지나간다.(음악과 나; 인생)

by 세만월

난소암인 것 같다.

자궁적출수술로 갈 것 같다.


그래, 애도 낳았고

월경 신경 안 써도 되고

편하지 뭐, 위안 삼았다.


막상 수술하자

방광보다 컸던 혹은

아주 작게 줄어 있었고

그 혹들을 떼어내며

내 자궁은 깨끗해졌다.

그 집에서 나와

수술일을 잡는 두세 달 사이

마음이 편해지면서

혹이 줄어든 것이었다.


삶이 그러하듯

별일 아니었듯

이 또한 지나가겠지.

지나가겠지.

지나갈 것이다.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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