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고해입니다.

고해성사(음악과 나)

by 세만월

세례를 받고 한 달이 지난 오늘

첫 고해성사를 드렸다.


(고해소 앞 벤치에서 기다렸다.

불이 꺼진 고해소 방으로 들어가 무릎을 꿇고

신부님이 작은 창문을 여는 소리가 들리기를 기다렸다.

창문 여는 소리가 들렸다. 작게 쾅.)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첫 고해입니다.

{고해 내용}을 용서하여 주십시오.

이 밖에 알아내지 못한 죄도 모두 용서하여 주십시오.


어떤 게 힘드세요?

{나의 어려움을 말씀드렸다.}

버거우신 거죠?

네.

잘 되실 겁니다.

그리고 순번을 정해서 해보세요.

하나씩 하나씩.

힘내십시오.


보속해드리겠습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첫 고해를 드리고 미사를 드렸다.

오늘은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와 성 정하상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대축일이었다.


(화답송)

◎ 눈물로 씨 뿌리던 사람들 환호하며 거두리라.


(신부님의 설교가 시작되었다.)

시간이 되니 가을이 오긴 오네요.


(본 설교 중)

순교자들이 왜 겁이 나지 않았겠습니까.

하지만 그때마다 주님께 전적으로 의지했습니다.


나의 십자가는 남이 져 줄 수가 없습니다.

나의 십자가는 내가 지고 가야 합니다.

나의 십자가를 지고 갈 때는 편하고 쉬울 수가 없습니다.

그럴 때마다 편하고 쉬운 길을 기도하기보다는

내 십자가를 내가 잘 지고 갈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하십시오.


감사합니다.

기도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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