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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스토리 팝업 전시회 <작가의 여정>

아이와 나

by 세만월

아이와 브런치스토리 팝업 전시회를 다녀왔다.

작가카드를 만들어 준다고 하여

그 자리에서 아이와 같이 사진을 찍었다.

아이와 웃는 얼굴로 한 컷.

작가가 작가에게 메시지를 적는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었다.


나는,

계속 쓰자.

계속 살자.

아들과 함께한 지금-여기.

라고 적었다.


아이는 내 옆에서

그림을 그렸다.

작품명은 <알 와이 15>였다.

나무판에 붙이고 팝업전시회를 나왔다.

바로 맞은편 식빵 앞에서 아이가 귀여운 포즈를 취해 한 컷.

맞은편 빵집. 빵냄새가 너무 좋았다.

그리고 우동가조쿠 성수점을 갔다.

아이가 우동과 돈가스를 좋아해

팝업전시회 가기 전부터 맛집 검색해 찾은 곳이었다.

아이는 돈가스토핑과 가조쿠우동을 뚝딱 해치웠다.

아이는 엄지 척을 해 보였다.

내가 다 뿌듯했다.


서울역에서 기차를 타고 집에 와서는

아이는 배고프다며 짜파게티 한 그릇 뚝딱 하고는

잠에 들었다.

갑자기 모든 것이 '귀찮다', '귀찮다' 노래를 하더니

바로 잠에 들었다.

오늘 하루 1시간 40분 전철 타고 걷고 택시 타고 기차 타고

힘들었던 모양이다.

그래도 아이는

작가 엄마^^와 보낸 오늘 하루가 좋았던 모양이다.

잠에 드는 아이 얼굴에 옅은 미소가 번졌다.

나는 참 뿌듯했다.


브런치스토리 관계자님들께

팝업전시를 마련해 주어 감사합니다.

아들과 좋은 추억 남기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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