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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세만월 Oct 18. 2024

오늘 나의 하루

하루하루

오늘 직원워크샵이 있었다.

1년에 한 번 전 직원이 함께

식사하고 차를 마시고 3시쯤 퇴근한다.

출근도 11시 30분까지이다.

이 자체만으로도 신나는 날이다.


캠핑장을 가려다 종일 비가 온다는 소식에

서울식물원으로 바뀌었다.

근처 식당에서 점심을 하고

식물원으로 향하려는데

빗살이 더 세졌다.

식물원에서

식물원 근처 스타벅스로 바뀌었다.


두런두런 얘기를 나누며

퇴사가, 사람들과 헤어질 것이 아쉬었다.

그 순간 내가 참 잘 지냈구나.

이들과 참 잘 지냈구나.

이들이 내 시간이 흐르도록 했구나.

아쉬움조차 아쉬울 만큼 감사했다.


내 친구 한 명도 그 근처에서 일을 한다.

비 오면 생각나는 사람들 중 한 명이다.

실외에서 일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비 오는 날 일 잘 마무리하기를..


아이는 오늘 아빠와 서울에 가는 날이다.

나는 석계에 도착했다.

나는 오늘 방청소를 하며 여유를 부려보려 한다.

그렇게 하루를 마무리한다.

이렇게 하루가 마무리된다.

아이도 오늘 하루 잘 마무리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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