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직원워크샵이 있었다.
1년에 한 번 전 직원이 함께
식사하고 차를 마시고 3시쯤 퇴근한다.
출근도 11시 30분까지이다.
이 자체만으로도 신나는 날이다.
캠핑장을 가려다 종일 비가 온다는 소식에
서울식물원으로 바뀌었다.
근처 식당에서 점심을 하고
식물원으로 향하려는데
빗살이 더 세졌다.
식물원에서
식물원 근처 스타벅스로 바뀌었다.
두런두런 얘기를 나누며
퇴사가, 사람들과 헤어질 것이 아쉬었다.
그 순간 내가 참 잘 지냈구나.
이들과 참 잘 지냈구나.
이들이 내 시간이 흐르도록 했구나.
아쉬움조차 아쉬울 만큼 감사했다.
내 친구 한 명도 그 근처에서 일을 한다.
비 오면 생각나는 사람들 중 한 명이다.
실외에서 일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비 오는 날 일 잘 마무리하기를..
아이는 오늘 아빠와 서울에 가는 날이다.
나는 석계에 도착했다.
나는 오늘 방청소를 하며 여유를 부려보려 한다.
그렇게 하루를 마무리한다.
이렇게 하루가 마무리된다.
아이도 오늘 하루 잘 마무리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