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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에서

아이에게

by 세만월

몸과 마음이 건강한 아이로

자랄 수 있도록 해주세요.


2025년 1월 9일 13시 10분

성 메리 대성당에서

너와 미사 드리며

기도한 내용이란다.


이 엽서는 너에게

언제 어떻게 전달하면 좋을까

타임캡슐처럼 나중에 보여줄까 고민이란다.

너는 지금 피곤에 곯아떨어져

엄마 옆에서 무척이나 잘 자고 있단다.

그럼 내일 또 하나 추억 쌓자구나.

Good night, sweet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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