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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무게

한국에 가면 최소한의 무게로(Feat. 내일)

by 세만월

46일 9개국 여행을 위해 아이 짐과 내 짐을 쌌는데

큰 가방 한 개와 기내용 가방 한 개 총 두 개가 나왔다.

싼 짐 중 3분의 1은 전혀 사용하지 않고 있다.

지금껏 내 인생의 짐도 저랬겠나 싶었다.

1월 7일을 시작으로 필요한 짐은 가방 한 개면 됐다.

한국에 돌아가면 최소한의 무게로 내 짐을 줄이려고 한다.

내 인생의 무게는 충분히 덜어낼 수 있는 것들이다.

최대치였던 인생의 무게는 전혀 사용하지 않고 있는 짐처럼

그저 내버리면 되는 것들인지도 모르겠다.


단순하고 가볍게 사는 것

가방 한 개면 충분한 것

그것이 인생의 무게

무거워봤자 내 몸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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