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것임에
유일무이
내 힘듦을 누구보다 아는
20년을 내 곁에 있은
교육분석 선생님에게도
아직도
여전히
꺼내놓지 못하는 것들이 많다.
그러함에
내담자들이 내게 와서
다 꺼내놓을 것임은 바라지 않는다.
얼마나 어려운 것인가.
나는 나 자신에게도 꺼내놓지 못하는 것들이 많은데...
그러함에
소통은 참 값진 것 같다.
비록 다 꺼내 보일 수 없다 해도
그러함에
소통은 참 귀한 것 같다.
내가 나를 안아줄 수 있을 때까지
우리가 서로를 안아줄 수 있을 때까지
어려운 것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