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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계절

나의 계절 너의 계절

by 세만월

사는 것이


바람 같고

비 같고

눈 같고

꽃 같고

나무 같고

앙상한 가지 같고

쨍쨍한 해 같다가도

따스한 햇살 같기도 하고

거센 파도치는 바다 같고

해 지는 노을도 같고

해 뜨는 아침도 같고...


지금 내 인생살이는

어떤 자연에 있을까...

어떤 계절일까...


누구에게나

다 똑같은

자연일 수 없을 테고

계절일 수 없음에


내 계절

너 계절

우리 계절을

그저 마주하여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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