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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도 사는데

그래, 나가자!(○○○ 광장)

by 세만월

설마 되겠어 생각하며 로또도 사는데 싶었다.

오늘 오후 가만히 앉았다가 든 생각이었다.


어머니와 나는 오늘 하루 기운이 빠졌다.

둘이 앉아 한탄도 하고 푸념도 늘어놨다. 욕도 했다.


근데, 엄마. 집에서 둘이 한탄만 해봤자 소용이 없는 것 같아.

우리가 할 수 있는 걸 해야 하지 않을까?


그래, 맞는 말이다.


우리 주말에 특별한 일정 없으면 ○○○이라도 나가는 게

함께 하는 게 맞는 거 같아.


그래, 나가자.




로또도 사는데

아무 기대 없이도 사고

안 되면 그만 되면 땡큐

안 돼도 그만 돼도 그만 하며 사는데.

나의 나라는 로또 한 장이 아니지 않은가.


오늘만큼은 나의 생각과 마음을 남기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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