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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나는.

보시기에 좋았다.

by 세만월

창세기를 읽으면서

하느님이 보시기에 좋았다,라는

이 표현이 내게 들어왔다.

그러게, 난 보시기에 좋았던 사람인데.


나를 귀히 여겨라.

너를 귀히 여긴다.

나를 사랑해라.

너를 사랑한다.


나를 사랑하면

여유가 생긴다.

나를 사랑하면

우리에게 여유가 생긴다.


나는 보시기에 좋았던 그리고 좋은 그런 사람이다.

나를 보고 마주하여 사랑해라.

나는 그런 대우를 해주어야 하는 너의 귀한 사람이다.

나에게 나는 자체로 존엄한 존재이다.

나에게 나를 부정할 권리는 없다.

나에게 나를 사랑할 책임과 의무만이 따를 뿐이다.

책임과 의무를 소홀히 하지 말자.

값없이 여기지 말고, 귀히 여기어라.

나를.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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