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친구, 나

여유

by 세만월

시절인연이라는 말이 있다.

그런데 그 시절을 조금만 더 지나 보면

다시 돌아오기도 하는 것 같다.

다시 멀어졌다가도

다시 오기도 하는.


길게 보면

자극적이지 않고 차분하고 담백하게

관계는 지속된다.


한번 인연을 맺으면

거래처든 친구든 선배든

20년 이상 가는 것 같다.

그만큼 나도 나이를 먹고 있는 것이겠다.


그 과정을 짧다 여길 때는

팔딱팔탁 거렸던 것 같다.

그 과정이 길구나 알아가고 있다.


나를 보고 내 주위를 돌아보니

오고 갔다 또다시 내 곁을 같이 걸어가고 있는

사람들이 있더라.


현재를 살며

함께 살며

길게 보자.

나를 아끼며.


내가 나에게 친구가 되면

팔딱팔탁 거리지 않을 것 같다.

여유 있게 길게 볼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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