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주위

좋은 사람

by 세만월

전 직장 동료들과 저녁을 했다.


쌤~ 어제 본 것 같아요.

그러니깐요. 다들 잘 지냈어요?

네. 쌤도 똑같네. 여행은 어땠어요?

여행은 너무 오래전 얘기가 돼버렸네.


피자 맛집에서 여자 넷이 모였다.


○○는? 잘 있죠?

네.


여행 다녀오고

지난달 있었던 일들을 들려줬다.


그래, 정신이 없었겠다.

그래도 ○○는 걱정하지 마.

우리가 들어도 잘 크고 있어.

좋은 사람들 주변에 많으니 걱정 마.


우리 아이 상담은

여기 선생님들이 해줘야 해.

걱정마요. 센터 목록에 쌤 이름 적어 놓을게.


한 동료는 조용히 티슈를 꺼내 건네주었다.


참 좋네요.

다음에 서울역에서 우리 센터 와.

오랜만에 조찬 모임 하게.

그럴게요.


많은 얘기를 하지 않았지만

힘든 시기를 같이 겪어 줬던

전 직장 동료들이어서 그럴까.

참 감사한 곳이었고 시간이었다.


첫 여행지에서 센터장님께 보낸 엽서는

가족들 다음으로 보낸 거예요.


그러네. 아주 중요한 사람이었네.


그렇다니깐. 우리 부모님, 친아버지, 남동생, ○○,

그리고 센터장님께 쓴 거였어. 꼭 말씀드려 줘.


다 같이 크게 웃었다.

다시 또 보겠거니 하고 잘 헤어졌다.


내 주위에 참 좋은 사람들이 많다.

감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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