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
2주에 한 번
아이는 아빠한테 갔다 온다.
오늘 오전 심리검사보고서를
임상심리사 슈퍼바이저님께 제출하고
마음의 안식처 서울역에 왔다.
16시간 만에 먹는 식사를 맛있게 하고
그 옆에 치즈트레인? 한 조각을 테이크아웃 주문했다.
나오는 동안 그 뒤로 전시되어 있는
그림을 구경했다.
두근두근 내 인생
핑크핑크한데 촌스럽지 않고
상큼 발랄
마치 내 인생의 앞날을
저 풍선을 타고
상쾌한 바람을 쏘아줄 것만 같은
제목처럼
두근두근거리게 했다.
설렘
기댐
두근두근
내 인생
2시 1분 기차를 기다리며
창밖 풍경을 배경 삼아
음악을 들으며
아까 산 치즈트레인 후식과 함께
같이할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샀다.
오늘은 아이가 돌아오는 날이다.
여유 속 아이를 기다릴 수 있음에
감사하다.
*그림 작가: 이보윤 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