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화동성당에서

by 세만월

오늘 좋아하는 친구를 만나

혜화동성당에서 미사를 드렸다.

맛있고 뷰가 좋은 식당과 카페도 갔다.


선생님, 쌤 하고 같이 미사 드리고 싶어요.

나야, 좋지.

명동성당 어때?

혹시 혜화동성당 어떠세요?

좋아. 한 번도 안 가봤어. 매번 지나가기만 했어.

저도 안 가봤는데, 가보고 싶었거든요.


가족 외에 타인과 미사를 드린 적이 없어 어색했지만 좋았다.

강론을 들으며 내게 들어오는 메시지도 있었다.


깊은 대화를 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같은 업을 삼고 있는 친구여서

참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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