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자리에(9월)

by 세만월

서울역에 오랜만에 왔다.

벽면 리모델링이 끝나 있었다.

활력 있는 서울역에 오니

나의 하반기 생활이 시작되었구나

실감이 났다.

무언가 자리를 지켜주고 있는 것에

고맙다.

내가 돌고 돌아 다시 내 자리로 왔을 때

늘 그 자리에 있어주는 것들에

고맙다.

시간도 공간도

나에겐 늘 그런 것이었음에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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