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론
9월 1일 하반기를 시작한 어제는
종일 상담 관련 줌 수업을 받았다.
9월 2일 오늘
하반기를 시작하는 첫 책을 펼쳤다.
아우구스티누스의 <고백론>이다.
올해 초 아이와의 긴 여정 중에
파리 숙소에서 아이와 함께
몽마르뜨 언덕에 있는 사크레쾨르 대성당에
주중미사를 드리러 가는 길이었다.
예비교리자반 세례교육을 해주었던
봉사자님에게 톡이 왔다.
자매님, 창세기반 교육이 있는데 어때요?
워낙 운명론자인지라,
이것은 나에게 주시는 메시지이다 생각하며
고민 않고 바로 "네" 했다.
<고백론>을 찬찬히 읽어 내려가니
나의 정리되지 않은 질문들을
다시 한번 일목요연히 보여 주는 듯했다.
나는 무엇으로 구성되어 있는가라는 나의 질문
일부를 채워가는 기분이 들었다.
오늘 저녁 창세기반도 2학기를 시작한다.
내가 선택한 결정들마다
내가 모르는 계획 안에서
나를 알아가는 과정으로
나의 길을 묵묵히 따라가는 시간 속에서
'인간 영혼'과 '인간의 사랑'을 해결해 가는
체험과 깊이를 바라며
그분을 만나게 될 것임을
기대한다.
결국, 나의 선택은 나의 것이 아니었음을
고백하는 시간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