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를 온전히 쓰고 있다.
삶이 고단할수록
감사할 수 있음에
대모님 생신이어서
대모님과 대부님 두 분이
달달한 케이크 한 조각과
따뜻한 아메리카노 한 잔씩 나누며
행복한 시간 보내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선물 보내기를 했다.
예쁜 딸내미
고맙고 고맙습니다.
대모님은 고마움으로 내게 돌려주셨다.
근데 대모님의 남편 님을 제가 뭐라고 불러야 할까요?^^
대녀가 내 딸인데, 우리끼리 대부님이라고 부를까요?
좋아요, 대부님.
대모님, 대부님 두 분 오늘 하루 행복하세요.
그 끝에 대모님이 보내주신
고맙다는 톡 인사였다.
삶이 호락호락하지 않음에도
삶이 여의치 않음에도
삶은 내 뜻대로 이루어지지 않음에도
그럼에도 감사로 무장함으로
나를 돌보는 것
삶은 불공평하지 않다.
참으로 철저히 공평하다 생각 들었다.
철저히 나의 그릇을 시험하는
삶이란 시공간에
나라는 작은 존재는
작기에 쓰러지지 않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작은 존재에게서 나오는 기운은
작은 나를 살리고
작은 나의 주위를 살리고
작은 나의 주위의 그 주위를 살리고
또 그 주위를 살릴 테니
내가 좋아하는 나다움을 지키기 위해
하루를 온전히 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