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모없는 종의 겸손함
인정받고자 칭찬받고자 보상받고자
마땅히 해야 하는 것들을
겸손히 행하지 못할 때
제 안에 자유로움이 없다고 하셨습니다.
남이 인정해 주든 안 해주든
남이 칭찬해 주든 안 해주든
남이 보상해 주든 안 해주든
어떠한 대가 없이
제가 마땅히 해야 하는 것을
묵묵히 행할 수 있도록
저를 이끌어 주시옵소서.
마땅히 해야 하는 것이
쓸모없는 종의 섬김이라고 하셨습니다.
'쓸모없는 종'은 남의 인정에 좌지우지되지 않는
묵묵히 자기의 역할을 행해 나아가는 사람이라고 하셨습니다.
마땅히 나의 할 일을 할 뿐이다.
이 문장을 새기며
주님 안에서 묵묵함을 배워 나갈 수 있도록
저의 자만과 교만을 항상 체크해 주시옵소서.
끝까지 겸손함으로
마땅히 해야 하는 것들에 대해
어떠한 대가도 바라지 않는
순수함을 잃지 않도록
저를 도와주시옵소서.
오늘 고해소에서,
오늘 복음을 읽고 인상 깊은 내용을 묵상하며 기도하는 것으로 보속해드리겠습니다.
나의 악습을 고치겠다고 지향기도를 올렸다.
나의 악습은 나의 약함이라며
그 약함을 잘 보며 나아갈 때
선물이 될 수 있다고
신부님은 말씀해 주셨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묵묵히 나의 약함을 돌보아 주며
끝까지 나를 사랑해 주며
끝까지 나를 돌보아 주며
끝까지 나를 겸손히 대해 주며
그래서 마땅히 해야 할 것들을
대가 없이 해 나아갈 수 있도록
묵상하며 기도합니다.
입당성가는 가톨릭성가 29번,
<주 예수 따르기로>였다.
주 예수님, 제가 당신을 따르기로 약속했으니
늘 저와 함께하시어 저의 주인이자 친구가 되어 주소서.
당신께서 제 곁에 계신다면 전쟁도 두렵지 않으며,
당신께서 저를 인도하시면 방황하지 않으리이다.
주님, 저와 가까이 계시옵소서!
세상 유혹이 늘 가까이 있사오니,
제 주위와 마음속, 언제나 위협이 도사리고 있나이다.
예수님, 더욱 가까이 오시어 제 영혼을 지켜 주소서.
주님, 제게 말씀하소서!
맑고 고요한 음성으로.
저의 갈망과 욕망의 폭풍우를 넘어
주님, 말씀하시어 저를 다독여 주시고
제 걸음을 재촉하거나 늦추어 주소서.
주님, 말씀하시고 제가 온전히 듣게 하소서.
제 영혼의 수호자여.
주님, 약속하셨나이다.
주님을 따르는 모든 자에게.
주님이 계신 곳, 주님을 섬기는 사람도 함께 있을 것이라.
오 주님, 제가 약속하셨나이다.
주님을 끝까지 섬기겠노라.
은총을 베푸시어 주님을 따르게 하소서,
나의 주님, 나의 친구시여.
주님의 발자취를 보게 하시고,
그 자리에 제 발을 맞추게 하소서.
주님을 바르게 따르려는 제 소망,
오직 주님의 힘에 의지하오니
인도하시고, 부르시고, 이끄소서.
끝날까지 저를 붙드시어
천국에서 저를 맞이하소서,
나의 구원자 나의 친구시여.
주님을 바르게 따르려는 제 소망
'바르게 따른다'는 이 문구가 내게 와닿았다.
마땅히 내가 해야 하는 것은
남들의 기준이 아닌
내 안의 내 영혼의 기준으로
바르게 살려는 노력은
남이 알아주고 안 알아주고 하는 것의 문제가 아님을
다시 한번 깨닫는다.
오늘 오후 지도교수님과의 논문 면담이 있었다.
오전에 미사를 드리고 학교로 갔다.
소논문 주제 두 개를 통과받았다.
제 논문을 작업하고
제 아이를 돌보는 일에 집중하며
기도 안에서
마땅히 해야 하는 일을 해나가겠습니다.
겸손, 겸손 또 겸손을 강조하시는 주님의 뜻을 받들어
제 마음을 잘 단속하겠습니다.
오늘 하루를 묵상하며
영광송으로 기도를 마칩니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주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