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가주라

힘든다 네가

by 세만월

아버지 집 간단한 수리를 한다.

사업자를 낸다.

마치 불도저 같다.

피곤했는지 기차를 놓쳐

수업에 20분 지각하게 됐다.

가만히 있지 못하는 건지

뭘 위해 쉼 없이 달리는 건지

이게 나겠지.


아버지가 보고 싶다.

봄아, 너에겐 미안한데, 빨리 지나가 주라.

힘든다, 봄, 네가.

힘든다, 네가.

힘든다, 내가.

힘든다.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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