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로 의미부여 않기

내담자에 대한 나의 삶의 태도

by 세만월

퇴근길

성체조배실에 잠시 들렀다가

사업장 수리를 위해 짐정리를 하려고 한다.


내담자 분들의 묵직한 이야기에

뭐라 드릴 말씀이 없었다.


그래도 얘기하니 후련하네요.


내가 드릴 말씀이 없었다.


......


내가 하는 일에 의미부여 같은 건 하지 않으려 하나

내담자 분들의 삶의 얘기를 마주하노라면

의미부여가 된다.


내 직업에

내 삶에


그러나 내담자 분들에게

나의 의미부여 같은 건 소용없는 일이다.

그래서 결국

의미부여 없이

내 일을 해야 할 뿐인 것 같다.

그것이 내담자에 대한

나의 삶의 태도여야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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