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사일까, 사치일까, 여유일까

20170531 단상 #1

by Wendy An

출근 전 분주한 아침, 바지런 좀 떨어 본 덕에 오늘의 점심식사는 도시락이다. 드디어, 반겨 마다 않는 점심시간이다. 정성보다는 신속간편함을 추구한 탓에 도시락은 정갈함을 가장한 단촐함을 내뿜지만 whatever...먼저, 모차르트 String Quartet 앨범 중 요 몇달 즐겨듣던 앨범을 플레이 한다. 도시락을 펼치고 요네하라 마리의 책을 다음으로 펼친다. 회사 휴게실의 고요함, 모차르트 선율이 건네는 위로, 묘하게 정겨운 내가 싼 도시락, 빠른 식사 후 진하게 내린 커피를 홀짝이며 빠져드는 유쾌 통쾌 매력 가득한 요네하라 마리의 에세이.


점심시간 직장인이 누리기엔 too much인 사치일까? 아니면 내가 나를 위해 만든 최고의 호사일까? 아니면 누군가는 부러워 할 아름다운 잠간의 여유일까. 아무렴 어떠리. 이 순간들이 쌓여 내게는 어떤 스토리가 될지, 기억이 될지. 이 사치와 호사와 여유를 주에 2번 누려보겠다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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