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602 단상 #2
점심식사 후 이틀 전 개장했다는 코엑스 별마당 도서관으로 향했다. 공사중일 때부터 기대 반 걱정 반이었다. 걱정은 웬 쓸데없는(?) 짓이었을까?!
기대는 단연 '도서관'이 코엑스 한 복판 한 중심에 생긴다니 드.디.어 놀이터가 생겨난 것 같아 기쁜 마음과 눈으로 확인한 감동. 걱정은 '우리들'의 시민의식이 어디까지일까, 라는 어쩌면 기우일지도 모를 걱정.
공기가 색다르다. 온통 책으로 가득 채워진 쇼핑몰의 중앙구역이라니. 신세계의 전략이든 배려이든 무어든 좋다. 이제부터 모든 계절의 독서 탐험은 여기서다.
퇴근 후, 점심 식사 전후, 주말 등등. 언제든 달려와 읽고픈 책들을 다 읽어 해치워버릴 것만 같은 나를 향한 스스로의 공상, 망상, 그리고 환상. 현실이 될 수 있을까.
동행과 구석구석 구경하며 우리의 염려에 대해 나눴다. 누군가 책을 파손하면 어쩌지, 여기서만 읽을 수 있다는 규정을 어기고 가져가면 어쩌지, 도서관처럼 여기지 않고 시끄럽게 떠들면 어쩌지 등등.
그런데 생각해보니 어찌됐건 '나(부터) 만 잘하면 되는 일'인 것이다. 일단, 나만 잘하면 돼.
반갑다, 별마당 도서관. 두 팔 벌려 Welc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