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로 무어로 젓가락이 먼저 향하나

20170607 단상 #4

by Wendy An

느즈막한 주말 어느날의 여유있는 점심식사는 오후 2시 너머가 아닐까. 장소에 따라 달라지는 스토리이긴 하지만서도.

푸짐한 한 상을 바라보고 있노라니 무어부터 먹어야 할지 침 고이는 행복한 고민. 우리네 본능이 제 역할을 마다 않고 하기에 잠시나마의 고민도 사치.

탱글한 연어로 시작했다. 싱그러이 자극됐던 미각. 새우로 향했고 불고기로 그리고 미소된장으로 향했다가 명란 파스타와 함바그로... 짧은 이 미식의 여정이 안겨주는 기쁨만으로보자면 나는야 비만.


(장소는 일본 가정식 식당, 경리단길 ㅡ오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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