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독 베를린 커피가 그리운 목요일

20171109 단상 #8

by Wendy An

여행지의 커피가 안겨준 그윽한 추억은 깊다. 부쩍 추워진 날의 출근길, 문득 지난 10월 날마다 베를린의 이곳 저곳에서 음미했던 커피향이 코 끝에 서리는 듯한 그리움이 밀려왔다. 그리움보단 여운일까. 돌아온 후로 일상도 현실도 당췌 적응이 되지 않아 daydreaming 상태로 살아 숨쉬고 있다. 다시, 떠나는 수밖에 없지 않은가...


추적추적 비를 맞으며 찾아가 쟁취하 듯 마셔버렸던 Double Eye의 Espresso Doppio Macchiato.


지친 여행자에게 Coffee Break하기에 최적이었던 곳, Father Carpenters에서 진하게 만끽했던 블랙


아침을 깨우기 위해 힘차게 향했던 Bonanza에서 두 잔이나 즐겼던 Flat Wh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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